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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현준 기자
  • 심층취재
  • 입력 2020.09.23 19:12

올해 추석선물 키워드는 ‘실속’ 과 ‘온라인’…구매수량은 ‘17%’ 감소

CJ제일제당 관계자 "온라인으로 선물세트 구매한 소비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

/사진=청년투데이DB

[청년투데이=안현준 기자]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CJ제일제당의 냉장·냉동 가정간편식(HMR) 선물세트가 완판되며 명절 선물세트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전문몰 CJ더마켓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8/17~9/15, 30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집밥’과 ‘실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내식(內食) 트렌드가 명절 선물 선택의 기준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트렌드 분석을 통해 HMR 제품이 ‘편리함’은 물론 ‘맛 품질’까지 갖춘 ‘실용성 있는 명절 선물’로도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인기 제품들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고 밝히며 "완판행진에 추가 물량까지 요청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팸, 식용유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복합 선물세트’도 올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복합 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판매 기간 대비 128% 늘었는데, 지난해 판매량 기준 인기 제품 5위까지 ‘복합 선물세트’가 단 하나도 없었던 반면, 올해는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위(최고의선택 특호), 4위(스팸고급유 7호), 5위(특별한선택 스페셜 THE호)에 이름을 올렸다.

비대면 소비 역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소비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늘었다"며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합리적인 선물세트를 간편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구매수량과 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1인당 선물세트 구매 수량과 금액은 각각 약 17%, 10%씩 줄었다"고 말하며 "CJ제일제당이 지난달 말 전국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물세트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3명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선물을 줄 대상을 줄일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와 관련해 청년들 역시 공감하며 "경기가 어렵다보니까 선물 줄 곳이 감소하게 되었다"며 "또 주머니가 얇아지니까 씀씀이도 주는 것 같다"고 입모아 이야기 했다.

한양대학교 근처에서 만난 정선우씨는 "코로나19로 급여를 못받거나, 급여가 줄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고향내려가기도 애매모호하고, 비싼 선물도 부담이 된다"며 "온라인으로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왕십리 근처에서 만난 권현선씨 역시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씀씀이를 줄이게 되면서 선물할 곳을 많이 줄였다"며 "선물 구매 역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좀 더 저렴하다는 인식때문에 온라인을 더 선호하는 것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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