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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현준 기자
  • 종합
  • 입력 2020.10.02 14:36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손잡은 반크, 춘천 레고랜드 반대 캠페인 전개

/사진=반크

[청년투데이=안현준 기자] 반크와 이제석 광고 연구소가 강원도 춘천에서 건설중인 레고랜드 부지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규모의 중도 유적들이 무리한 공사진행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반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레고랜드 개발에 파묻힌 한반도 최대 청동기 유적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세 종류의 포스터를 제작하고 SNS 홍보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반크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동심의 상징인 레고 장난감들이 우리나라 고대 유적을 부수는 모습과 고대 유적 빗살무늬토기, 반달돌칼, 비파형동검이 레고 장난감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을 담아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포스터에는 중도유적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사이트와 캠페인 사이트가 같이 소개돼 시민들의 청원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반크는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한국의 오천년 역사가 전시된 국립중앙박물관 앞에서 레고랜드 개발로 한국의 고대 역사가 망가지는 것에 대해 한국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레고랜드 문화재 파괴 이슈는 과거 여러차례 도마에 오른적이 있으며, 무리한 건설로 인한 문화재 파괴 위험성을 수차례 시정 촉구를 민/관 차원에서 지적한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중도에 지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대해 시행사 내부 비리 의혹, 시공자 교체 논란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강원도가 받게 될 수익이 과도하게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문제가 됐다"고 재차 문제가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역사학계 관계자들도 강원도 춘천에서 현재 건설중인 레고랜드 부지에는 고고학적인 가치가 높은 고인돌 무덤이 매립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입모아 이야기 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한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춘천 중도에 매장 되어있는 유물의 가치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크다"며 "춘천 중도(中島) 유적지는 인류 최대 수준의 선사 시대 고인돌 유적과 유구의 집적지일 것임을 추측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익명을 요구한 역사학자는 "중도유적지에서 현재까지 발굴된 선사시대 유물이 9000여 점, 선사시대 집터 1266기, 선사시대 무덤만 149기에 달한다"며 "이는 한반도 전체를 넘어서 인류 최대의 유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장문화재 발굴 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고인돌, 집터, 대형 환호 등의 농경 유적이 발굴되면서 전 세계사적인 연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유적이라 조심스럽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반크 캠페인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반크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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