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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유진 기자
  • 금융
  • 입력 2020.10.10 09:00

이용우 의원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검찰에 고발해야돼”

일부 관계자 “미래에셋대우 전 사장이 국회 정무위원” 주장 제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 사진=미래에셋

[청년투데이=이유진 기자] 국정감사에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검찰에 고발해야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현주 회장을 검찰에 고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정위는  27일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합리적인 고려나 비교 없이 미래에셋컨설팅과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부당한 이익을 몰아줬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억9,000만원을 부과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 특수관계인이 지분 91.86%(박현주 48.63%, 배우자·자녀 34.81%, 기타 친족 8.43%)를 보유한 회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그룹 차원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11개 계열사가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블루마운틴CC(컨트리클럽), 포시즌스호텔을 이용하도록 원칙을 세웠다. 이에 계열사들은 행사·연수를 블루마운틴CC,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하고 명절 선물도 블루마운틴CC와 포시즌스호텔에서 구매했다. 이런 방법을 통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30억원에 이르는 내부거래(블루마운틴CC 297억원, 포시즌스호텔 133억원)가 이뤄졌다.

하지만 박현주 회장에 대해서는 직접 지시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면서 논란이 일은바 있다.

이에 이용우 의원은 고객의 돈을 활용한 전형적인 일감몰아주기 사건이라며,  박현주 회장의 관심이 없었으면 이루어지기 어려운 거래였다는 공정위 의결서에 적시된 내용을 근거로 박현주 회장의 관여 행위는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미래에셋 박 회장을 고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회사측 인사였던 사람이 피감기관을 감독하는 자리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16년도에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를 했던 분이 현재 국회의원이 되어서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정무위원회 소관 부처이다.

한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이번 논란과 함께 과거 황제놀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18년 “박현주 회장이 해마다 여직원 골프대회를 열고 대회에 참석한 여직원들과 함께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래에셋 내부에서는 박현주 회장이 여직원들을 동원해 이른바 ‘황제 놀이’를 즐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지난 2016년 열린 여직원 골프대회의 경우, 박현주 회장을 포함한 남성 임원 14 명은 117명의 여직원과 함께 새벽 2시 넘어서까지 뒷풀이 술자리를 가졌다”며 “술자리에서 여직원들은 조별로 노래와 춤 등 장기자랑을 하라고 강요받았고 즉석에서 박현주 회장의 ‘1인 심사’를 받아야 했다. 또 골프대회 우승자는 특별 진급 대상이 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골프대회가 이번에 논란이 된 미래에셋컨설팅에서 운영하던 블루마운틴CC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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