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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청년 기자
  • 핫이슈
  • 입력 2020.10.14 22:49

81년만에 부평구 주한미군주둔지 캠프마켓의 문이 열리며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 예고

[청년투데이=이청년 기자] 81년만에 부평의 주한미군 주둔지였던 캠프마켓이 우리나라로 반환, 14일(수) 드디어 시민들에게 그문이 열렸다.

시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캠프마켓 즉시 반환 발표 직후 캠프마켓 활용방안으로 ▲캠프마켓 내부 시민 안전문제를 정리하고 현 상태로 우선 개방하여 주민참여 공간 조성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공론화 ▲역사 문화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진행을 시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발생과 장기화로 인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측과의 협의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반환구역과 미반환구역간 철재경계펜스를 설치하는 등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드디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협업하는 공간으로 개방하게 됐다.

14일 개방행사 주요내용은 부평구 풍물악단에서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주한미군측과 국방부로부터 인천시장이 폐쇄됐던 정문(GATE1) 열쇠를 전달받아 시민들과 함께 철재문을 여는 퍼포먼스와 공식행사, 캠프마켓 내부 라운딩과 풍물악단의 판굿과 지신밝기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시행에 따라 온라인 참가 와 현장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거리두기, 발열체크 등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되었다.

또한 행사장내 시 계양공원사업소에서 준비한 아름다운 국화꽃을 감상할 수 있었고, 출입구에는 캠프마켓의 과거를 기록한 스트리트 아트 갤러리 조성과 캠프마켓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한편 시는 9월 25일 주한미군 측의 펜스승인을 마친 직후부터 시민개방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하여 인천시시설관리공단 및 부평구 등 관계기관과 상호 협의하여 오랜 기간 방치된 야구장 제초작업과 청소 등을 위해 일일 1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여 방역과 청소 등을 실시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우리 시는 캠프마켓을 되찾기 위해 시민참여위원회와 함께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총력을 기울인 끝에 오늘을 맞이하게 됐다”며 “다시한번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이제 반환받은 부지를 시민여러분께서 마음껏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주한미군과 협력하여 깨끗하고 완벽한 토양정화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캠프마켓은 10월 14일 개방행사 이후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들에게 부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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