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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대희 기자
  • 심층취재
  • 입력 2020.10.15 08:00

악재에도 웹예능 한 번이면 매출 상승하나…‘주의해야될 필요도 있어’

/사진=네고왕 캡쳐

[청년투데이=고대희 기자] BBQ가 최근 웹예능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BBQ가 최근 BHC치킨 등과의 낭설에도 불구하고 앱 가입자수가 폭등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이유에는 '네고왕'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은 'BBQ 앱 주문 시 7000원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자, 주문이 밀려들어 매출이 수직 상승하며, 앱 가입자도 방송 전 30만명에서 현재 250만명으로 8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특히 방송은 조회수 700만건 이상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BBQ는 추석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일 2편을 방송해 다시한번 인기몰이에 들어갔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1편에서 공약한대로 네고왕의 메인 MC인 아이돌 출신 예능인 황광희를 신제품 모델로 발탁했고,  신제품 '메이플버터갈릭치킨' 출시에 맞춰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기간 BBQ 관계자는 "7일까지 6일간 BBQ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다"며 "특히 방송 다음날이던 3일엔 매출이 107%가 뛰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네고왕의 효과는 BBQ에만 국한되지 않고 GS25에도 영향을 미쳤다.

GS25는 지난 9일 오후 6시30분 SNS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에서 운영하는 '네고왕'에 출연해 고객이 원하는 행사에 대한 의견을 접수, 협상을 진행했다. 특히 실무자가 직접 설명하고 네고왕 측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요청한 내용보다 더욱 많은 행사 진행으로 결정되면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관련 영상은 4일 만에 조회수 300만회 이상 돌파, 지난 10일 네이버 10·20대 인기 검색어 1위, 앱스토어 인기 앱차트 1위 등극 등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특히 청년들이 애용하는 편의점인 만큼 GS25의 이미지 개선에도 톡톡히 한몫을 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 평이다.

앞서 GS25는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편의점 브랜드별 식품위생법 적발현황’에 따르면 적발된 식품위생법 위반 641건 가운데 GS25가 44.3% (284건) 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GS25 식품위생법 위반률 4년새 504% 증가해 청년들 “배신이다”라며 분노한바 있다.

하지만 이번 네고왕에 출연하면서 이러한 기류가 변화되었다.

신촌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네고왕의 영상을 보면서 신선했다”며 “보통은 혼자 많이 가다보니 2+1은 부담이 될때가 많았는데 1+1이 많아지니까 훨씬 구매할때 편해진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품도 생각외로 다양해 놀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청년들의 반응에 공감하듯 GS25의 매출액은 급상승했다.

GS25관계자는 “지난 9일 방송 후 10일부터 13일까지 GS25의 매출 자료를 살펴보면, 전주 동기간 대비 컨디션CEO의 경우 282.5%의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GS25 더팝앱 신규 회원 가입수가 평소 대비 약 1268% 증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지만 이근 전 대위처럼 인기상승 기류에만 타면 안된다는 조심해야된다는 일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웹예능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며 매출액이 증가될 수도 있으나, 이근 전 대위의 사례처럼 매출액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소비자의 입장에는 새로운 물건과 그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근 전 대위가 출연한 롯데리아 영상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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