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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50주기 추모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 개최노동자 후원으로 제작되는 창작판소리 <전태일>

50년 전인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스물두 살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이후 전태일의 죽음은 민주노조운동의 도약을 가져왔으며, 한국 노동운동은 전태일의 죽음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서울시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전태일50주기행사위)’는 11월 15일까지 한 달을 '전태일 추모의 달'로 선포하고, 전태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0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를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전태일 기념관’, ‘전태일 50주기 추모문화제’(본행사), 온라인 노동문화 박람회, 온라인 국제포럼 등이다.

11월 13일까지 운영되는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은 5톤 트럭을 개조한 차량으로, 내부에는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노동자의 삶 등을 담은 전시가 진행되고, 외부에는 전태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은 공원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학교 등을 중심으로 문화제 기간 중 총 25회 운영 예정이다.

11월 6일에는 전태일 50주기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추모 문화제는 대북 퍼포먼스, 아트드로잉쇼, 깃발무 등 문화예술 공연과 시민이 영상으로 참여하는 전태일 추모가 대합창 등으로 채워진다.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은 '전태일로부터 50년, 노동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리며, 기일인 11월 13일에는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대규모 대면행사가 어려운 만큼 대부분의 행사를 무관객으로 진행하고, 홈페이지(www.taeil50.org)와 유튜브 ‘전태일 티비’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고 전했다.

한편, 전태일50주기행사위와 창작판소리연구원에서는 전태일을 창작판소리로 부활시킨다. 전태일의 삶과 정신이 평전과 시집, 만화, 애니메이션, 노래 등의 콘텐츠로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판소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창작판소리 <전태일>은 노동자들의 후원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뜻 깊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임진택 명창은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노동자를 대변한 투사였지만 한편으로 누구보다 마음 여린 스물 두 살의 청년 전태일을 그리려 한다”며, “짧았던 삶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향이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깊고 굵은 울림을 주는 것은 그가 절규한 피의 목소리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창작판소리 <전태일>은 11월 20일 초연을 시작으로 2~3개월간 노동 현장을 중심으로 순회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김수현 기자  fmk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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