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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유진 기자
  • 금융
  • 입력 2020.10.29 20:00

코스콤 노조 “정지석 사장의 꼼수 연임 시도 즉시 중단해야할 것”

정지석 사장 /사진=코스콤

[청년투데이=이유진 기자]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이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사장 선출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노조가 공식적으로 셀프 연임반대에 나섰다.

특히 코스콤 노동조합은 불공정한 셀프연임 반대와 함께 노동자 대표의 사추위 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사추위를 구성했다고 알려졌다. 사추위는 오는 30일 후보 공모를 발표할 예정이며, 정지석 사장의 임기만료일은 오는 11월23일이다.

사추위에는 엄재욱 전무(디지털전략본부장)과 비상임이사 2명, 경영진이 지정한 외부전문가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코스콤 내외부에서는 정지석 현 사장의 공모 참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추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 3명에 외부 전문가도 이사회에서 지정하기 때문이다. 

코스콤 노조 역시 공정성 문제를 두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정지석 사장이 이사회를 통해 구성한 사추위로 꼼수 연임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당장 이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사추위 위원 5인이 모두 이사 본인 또는 이사회에서 선임한 사장과 관계 있는 사람"이라면서 "이런 식이면 몇 번이라도 임기마친 사장이 사추위를 통해 또 다시 사장에 공모하고 사장에 선임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추위에 20년이상 정보통신업계의 경험을 가진 코스콤 노동자를 사추위 위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예탁결제원을 비롯한 타 유관기관은 이미 노동자 대표를 임추위 위원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스콤 노조는 사추위 구성원인 엄재욱 전무와 정 사장간의 인사비리 사실, 임기를 3개월 남긴 상황에서의 HSBC펀드서비스 인수 등을 거론하면서 향후 금융산업노조와 연대해 출근길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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