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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노 경남은행지부, '통합을 검토하지 않겠다' 합병 저지 투쟁을 잠정 중단

BNK금융지주의 통합 검토 중단을 환영하며 지방은행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 당부했다.

[청년투데이=김수지 기자]  금융노조 경남은행지부는 6일 BNK금융지주의 지역사회와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는 통합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합병 저지 투쟁을 잠정 중단했다. 금융노조는 BNK금융지주의 결정을 환영하며 지주 내 투 뱅크 체제 속에서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두 지방은행의 상호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경영 상황이 밝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BNK금융지주 경영진 또한 경영 효율성을 근거로 통합을 언급했다. 하지만 현장을 들여다보면 지방은행의 수익성 하락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그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업장의 위기가 반영된 수치일 뿐 지방은행의 경영악화를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이기에 지방은행의 생존이 더욱 절실하다.

우리는 올해 코로나19 긴급 금융지원 등 현장에서 지역 경제를 지원하는 지방은행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러한 지방은행에 필요한 것은 효율성과 일부 수치를 이용한 섣부른 경영판단이 아닌, 지방은행의 특색과 가치를 발전시켜 생존권 보호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민이다.

지역 균형발전의 시작점은 지역 경제 부흥이다. 금융노조는 지방은행 균형발전 TF, 지역간담회 등 끊임없이 지방은행 생존권 보호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투쟁을 이어왔다. 금융당국 또한 지방은행 발전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제는 경영진이 응답할 차례다.

BNK금융지주는 더 이상 합병을 통한 성장이 아닌 지주 내 두 지방은행이 각자의 자리에서 가치를 발전할 수 있도록 진흥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사태로 파생되어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지주 내 안정과 단합을 위해 노력하고, 또다시 입장을 번복하며 불필요한 논란이 유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BNK금융지주의 결단이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발전과 부울경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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