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아이즈팀 김수지, 박건우 기자]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청년자율예산 편성액 18%을 삭감한 가운데, 해당 예산에 투표했던 서울청년시민위원들도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주거 분과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위원은 "청년청에서 전혀 공지도 없었고, 기사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며 "청년청은 도대체 왜 안알려줬는지, 어디서 예산을 삭감시켰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위원 역시 "예산에 투표하라고 권유하고 나선뒤, 삭감되니까 청년청은 아직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어 더욱 당황스럽다"며 "청년청이란 조직이 왜 있어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성평등 분과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위원 또한 "기사를 보고 나서 알았다"며 "청년청 직원분들은 도데체 어디있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서울시 관계자와 복수의 청년시민위원들에 따르면 청년청에서 따로 시민위원들에게 예삭 삭감과 관련해 공지를 한 바 없다. 또한 홈페이지 역시 먹통인 상황이었다.
오랫동안 청년활동을 해왔다고 밝힌 활동가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어의가 없다"며 "주관부서인 청년청이 앞서서 삭감 부분에 대해 항의해야되는데, 오히려 청년단체들과 시민위원들이 나서고 있어 주객이 전도 된 느낌이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공지라도 하는게 예의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위원들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청년청에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