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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효남
  • 사회
  • 입력 2020.12.15 13:26

군포 아파트 화재 사다리차 의인 한상훈 ‘LG 의인상’ 수상

LG의인상을 수상한 한상훈 의인. 사진=LG그룹

[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LG복지재단이 지난 1일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사다리차를 이용해 주민 3명의 생명을 구한 한상훈씨(28)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부산강서경찰서 박강학 경감(57)도 퇴근길에 전복되어 불타는 차량에서 시민을 구한 공로로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故 구본무 회장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뜻에 따라 제정했다.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일반 시민들까지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수상자는 총 138명이다.   

이번에 수상한 한씨는 군포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 사다리차를 대기하다가 1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살려달라’는 주민의 구조 요청에 본인의 사다리차를 작동시켜 주민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어 한씨는 15층에서 구조 요청을 보내는 두 명의 학생들을 발견한 후 사다리차가 망가질 것을 감수하고 작업 높이를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풀어 학생들도 구조했다.  

한상훈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이상 사람 목숨부터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을 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 경감도 같은 날 밤에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차량이 뒤집혀 불타는 현장에서 차 안에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발견하고 운전석 문을 발로 차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두 발을 당겨 구조했다.  

LG 관계자는 “긴박한 화재현장에서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나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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