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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내 집 마련 더 어려워졌다

현 정부가 출범한지 2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2008년 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정권 2년 동안의 서울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아파트(재건축제외)의 3.3㎡당 평균가가 7.84%(1,504만→1,622만 원) 상승했으며, 서울시 시가총액이 29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3~66㎡(10평형대)의 소형아파트 가격이 198㎡(60평형)이상의 대형아파트보다 16배 이상 올라 서민들의 집장만이 녹록하지 않게 됐다.

면적별로는 ▲33~66㎡(10평형대) 아파트 3.3㎡당 평균가가 2년 전에 비해 23.29%(1,052만→1,297만 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고, ▲66~99㎡(20평형대) 13.25%(1,227만→1,390만 원) ▲99~132㎡(30평형) 6.88%(1,523만→1,628만 원) 등 중소형 아파트들은 대부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아파트들은 대부분 가격이 하락했다. ▲132~165㎡(40평형대) -0.47%(1,886만→1,877만 원) ▲165~198㎡(50평형대) -2.04%(2,553만→2,501만 원) ▲198㎡(60평형대)이상 0.47%(2,785만→2,798만 원) 등 을 기록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198㎡(60평형대)이상이 반짝 상승한 것은 강남구, 용산구, 양천구 등 고급주택지역에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에서도 33~66㎡(10평형대)가 각각 15.44%(3.3㎡당 1,640만→1,894만 원), 24.59%(3.3㎡당 929만 원→1,158만 원)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강남권의 경우 132~165㎡(40평형대) -4.22%(3.3㎡당 2,978만 원→ 2,852만 원), 165~198㎡(50평형대) -3.05%(3,321만→3,219만 원), 198㎡(60평형대)이상은 - 0.5%(3,275만→3,257만 원) 등을 기록해 대형아파트들의 가격하락폭이 컸다.

구별로는 동대문구, 도봉구, 노원구 등 전반적으로 강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3~66㎡(10평형대)에서는 동대문구가 35.54%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도봉구 35.43% 영등포구 32.54% 등의 순이었다.

또 66~99㎡(20평형대)에서는 중랑구(27.78%), 도봉구 (25.73%), 노원구(23.09%)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99~132㎡(30평형)도 중랑구 (16.51%), 도봉구(15.98%), 노원구(15.73%) 등의 순으로 기록했다.

이밖에 132㎡(40평형)이상의 대형아파트들에서도 동대문구(8.38%), 종로구(6.28%), 중랑구 (5.82%), 노원구(5.54%) 등 강북권 지역의 강세가 지속됐다.

이처럼 현정부 들어서 66㎡이하의 중소형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은 투자수요 급증에 있다. 참여정부 시절 DTI규제로 자금줄이 막힌데다 2006년 버블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아파트 가격이 고점을 찍으면서 자금부담이 낮고 뉴타운, 경전철, 법조타운 등 호재가 풍부한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시가총액 29조 2600억원 늘어


한편 서울시 시가총액은 29조 2,618억 2,857만 원(678조1,201억 2,119만 원→707조 3,819억 4,976만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노원구 시가총액이 6조 8,464억 2,345만 원(37조5,505억 5,180만 원→44조 3,969억 7,525만 원) 증가하며, 서울시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도봉구가 3조 188억 2,850만 원(17조 6,025억4,250만 원→20조 6,213억 7,100만 원), 서초구 2조8,372억 3,215만 원(73조 3억 8,091만 원→75조 8,376억 1,306만 원), 영등포구 2조 2,787억 1,794만 원(28조8,122억 5,896만→31조 909억 7,690만 원), 동대문구 2조441억 9,280만 원(12조 7,874억 7,970만→14조 8,316억 7,25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 정부에서는 노원, 도봉, 강북의 시가총액 증가액이 서울 전체 증가액의 35%를 차지해 눈길을 끈 반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의 시가총액 상승은 저조해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MB정부 2년 동안 노도강 지역은 10조 3,418억 8,340만 원(61조 6,097억 5,935만→71조 9,516억 4,275만 원) 상승했고, 강남권은 3,399억 8,611만 원(279조 9,960억 5,209만 원→280조 3,360억 3,820만 원) 오르는데 그쳤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와 대형 고가아파트들의 약세로 시가 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건축과 고가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남구의 경우 2년 간 2조 215억 2,831만 원(120조 9,520억 5,445만→118조 9,305억 2,614만 원) 감소했고, 송파구도 4,757억 1,773만 원(86조 436억 1,673만 원→85조 5,678억 9,900만 원) 하락했다.

강남구는 서울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2년 동안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2조 72억 7,500만 원)가 통째로 증발한 셈이다.

이에 반해 서초구는 반포자이, 반포래미안 입주와 한강변초고층 개발 등의 영향으로 2조 8,372억3,215만 원 올라 강남권 약진을 힘겹게 이끌었다.

개별 아파트들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 주공1단지가 8,990억 원(5조 299억 원→5조 9,289억 원) 증가하며 은평, 광진, 금천 등 구 지역보다도 높은 시가총액 상승액을 보였다.

이밖에 압구정동 신현대가 3,996억 5,000만 원, 구의동 현대2 단지가 3,950억 원,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가 2,863억 2,000만 원 오르는 등 한강변초고층개발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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