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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사선 기자
  • 기획
  • 입력 2010.05.07 18:43

작지만 빠르고 강한 은행 만들 것

성과주의 문화와 책임경영체제 강화
변화에 능동적 대응, 신속한 의사결정 통한 현장 마케팅 주력

 

이주형 수협은행장이 4월 13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현장경영과 소통을 강조해온 이주형 행장은 새로운 1년을 맞이하며“이제는 스피드 경영의 시대이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은행만이 살아남을수있다”며,“ 수협은행은 작지만 빠르고 강한은행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행장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본부 부서의 보고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였으며, 현장 중심의 능동적 업무 수행을 주문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취임한 이 행장은 동대문 시장을 방문하여 거래고객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임기를 시작, 영업 현장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2010년을‘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선포한 후 명예 지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수고객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새해를 연 이 행장은 영업점 현장경영 시, 우수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하는 등 대고객 접점인 영업현장과의 소통을 챙기고 있다.
전문 경영인으로 첫발을 내딛은 이 행장의 지난 1년은 감회가 남다르다. 모든 금융기관들이 대형화를 외치는 금융환경 속에서 수협은행의 생존전략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으나 이제는 당당하게 수협은행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의 강점 3가지로“슬림화된 조직이 변화와 적응에 유리하다는 점,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특화은행으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情’을 기본으로 한 고객의 평생 가족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수협은행의 고객들은 고 연령대의 충성고객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을 기반으로 한 사람냄새 나는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주형 행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강화해야 하는 사항으로 제일 처음 인적 관리를 꼽았다. “사람이 경쟁력이다”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 행장은 성과주의 문화와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함으로써 노력한 만큼 평가받을 수 있는 보상체계를 공고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나이와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성과에 따른 발탁 인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직공모·영업점장 공모 등을 통하여 인력 운용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 대한 교육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업무역량을 향상시킴은 물론, 우수 인력에 대한 채용도 적극 확대하여 인적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주형 행장은 수협은행의 당면 과제에 대해서는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최우선으로 들었다.
그는“지난 3월 18일 수협법 개정으로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였고 임직원 임금 동결, 급여의 일부를 출자 반납하는 등 임직원의 자구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앞으로도 많은 난관들이 남아있는 상태”라며“앞으로 더 적극적인 대내외적인 노력을 통해 새로운 자본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발로 뛰는 경영’과‘수평적 리더십’으로“영업 일선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주형 은행장은 앞으로“고객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수협은행”을 만들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현장 마케팅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Q. 4월 13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1년 동안 수협은행을 경영하시면서 느낀 수협은행의 강점과 취약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금융 현장의 CEO로 취임한 후 지난 1년간은 정말 정신없이 달려온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판단한 수협은행의 강점은“슬림화된 조직이 변화와 적응에 유리하다는 점,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특화은행으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情’을 기본으로 한 고객의 평생 가족화를 실천하고 있다는점”입니다. 실제로 수협은행의 고객들은 高연령대의 충성고객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을 기반으로 한 사람냄새 나는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수협은행의 강점들을 강화하여 작지만 빠르고 강한 은행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본부 부서의 보고체계를 새롭게 정비하였으며, 마케팅 지향적이고 현장 중심의 능동적 업무 수행을 주문하였습니다. 또한 전문인력 육성, 다양한 해양투자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수협은행이 가진 잠재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반면, 수협은행의 단점은 상업금융으로서의 고객 인지도가 다소 약하고, 주거래 고객 기반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아직은 수협은행을 어업인 전용 금융기관, 정책금융 취급기관으로만 여기는 고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장 중심의 마케팅 역량 강화, 틈새시장 공략,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맞춤 영업 활동을 전개하여“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은행”으로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입니다.

 

Q.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많은 수익을 거양했음에도 불구하고 협동조합 기능 강화를 위한 자금지원이 제한되어 사업부문간 갈등이 발생하고 협동조합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결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A.수협은행은 공적자금 지원 이후 지속적인 경영혁신운동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 결과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하였으나 수협법 및 예금보험공사 MOU로 인해 수협중앙회의 운영에 필요한 공통관리비 지원을 제외한 회원조합 및 지도·경제사업에 대한 비용 부담을 할 수 없어 협동조합은행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어업인 및 회원조합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협동조합은행으로서 본래의 기능 수행과 2011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적자금 조기상환 시 수협은행의 비용 부담을 재원으로 중앙회의 회원조합 지원기능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업인 복지증진과 회원조합의 경영건전성을 제고하여 협동조합 자생력 확보에 많은 기여함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회원조합 및 어업인에 대한 예산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수협은행이 현재 추진 중인 공적자금 조기상환 방안은.

A.합리적인 공적자금 조기상환 방안 마련을 위해 수많은 내·외부 의견을 수렴하였고 이를 통해 공적자금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금액을 정부 재정자금 지원을 통해 조기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연해 말씀드리면 공적자금 미래상환 금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약 3,000억원, 2007년도 추정금액으로 변동가능성이 있음)을 상환하는 것으로 공적자금 현재가치 금액은 미래가치와 동일하므로 시장논리에 맞고 관련 법규 및 예보 우선 출자금 특성에도 부합하므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 됩니다.

Q.취임 후 공적자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피력하셨는데 지난 1년간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A.취임 이후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습니다. 지난해 부임 이후 지도·경제·신용사업 3개부분이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정부 재정자금 지원추진과 병행한 수협 내부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수협은 공적자금 미래상환 금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약 3,000억원) 중 약 700억원을 임직원(110억원), 지도부문(350억원), 회원조합(200억원),수산단체(40억원)가 각각 출자하여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중 임직원 고통분담을 통한 110억원 재원조성을 위해 전직원이 매월 급여 일정액을 반납하고 있으며, 지도부문 출자를 위한 수협법 개정 및 이사회 의결(2010. 1.20)도 통과하였습니다. 또한 본부부서 축소, 인력감축, 고정자산 매각 및 영업점 폐쇄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금년 수협법 개정을 통해 정부가 중앙회에 출연의 방법으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신설됨으로써 공적자금 조기상환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해양수산전문은행 목표달성을 위해 지난 2005년 해양 투자금융부를 발족하는 등 해양투자금융 육성에 힘써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수협은행이 일류해양수산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전략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올해 초 해양투자금융부내에 소속되어 있던 사후관리기능을 분리하여 해양투자금융부는 본연의 마케팅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심사부내 투자금융 전담 심사팀을 만드는 등 투자금융 활성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배경은 정부 주도의 원양어선펀드 참여 및 연근해어선 지원계획과 연계된 기업금융의 Needs 다양화로 상업은행의 투자금융 업무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인 반면, 타행 대비 당행의 투자금융 사업범위 및 전반적인 활성화 수준은 미흡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본력이 취약한 경영여건상 거액여신 위주의 투자금융 사업 전개는 자칫 경영상의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수협은행 투자금융 운용전략은 금융권 투자선례에 의해 검증된 사업 위주로 운용실적(Track Record) 축적 후 점진적으로 투자한도를 확대하는 단계별 접근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2010년까지는 자산 유동화, 파생영업 등에 진출하여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2011년 부터는 M&A금융, 주식관련사채 및 PEF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2012 년 이후에는 고객기반 확대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내부 전문인력을 충분히 육성하여 사업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입니다.

Q. 정부가 국제회계기준(IFRS)을 2011년 전면 도입하는 실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물론 수협은 유예를 받았지만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협동조합 특수성으로 인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전략은 무엇인지요.

A.201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이 3년 유예 적용되더라도 수협은행의 정상경영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첫째, 201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시 국제회계 기준을 적용한 국내은행간 비교 자료가 공시 또는 언론에 공개될 경우 신뢰도 및 신용도가 추락하여 예금 인출사태가 발생될 수 있고 둘째, 해외신용평가기관이 국제회계기준으로 전환한 회계정보에 따라 구조적인 자본금 문제를 안고 있는 수협은행의 신용등급을 하락시킬 경우 국제금융업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3년 유예적용과는 상관없이 201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전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불가피하여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수협은행은 특정여신에 대한 편중 비중이 크다는 지적이 있는데, 여신 다변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A.시중은행과 비교하여 수협은행은 전체 대출규모가 작은 만큼 일부 대출상품의 점유비가 다소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품별로 연간 취급한도를 설정하여 적정하게 한도내에서 운용하고 있고 여신거래처 다변화를 위하여 지속적인 틈새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교회대출의 성공적 출시에 이은 후속상품으로 어린이 집 운영자를 위한 파랑새둥지대출, 유치원사업자를 위한 사랑 海꿈나무대출 등을 개발하였고, 최근에는 고시원 사업자, 공무원 등을 위한 대출 등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였습니다. 향후에도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하여 여신거래처 다 변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Q.최근 정부가 녹색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협은행의 녹색금융 전략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녹색금융 지원방안은 정부의 중요한 정책으로 은행권에서도 은행연합회를 통하여 협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녹색예금 상품을 출시한 바 있고, 금년에도 은행권과 보조를 맞추어 친환경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저금리 조달수단인 수시입출식예금이 시중은행에 비해 부족하다고 보여지는데 수시입출식예금을 증대시키기 위한 청사진이 있으신지요.

A.수시입출식예금의 비중이 시중은행 대비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영업점 수가 시중은행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단기적으로 규모를 증대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해양경찰청, 대한체육회 등과 같은 제휴업체와 주거래기업 소속 임직원들에 대한 급여계좌 유치 등 마케팅 강화를 통하여 요구불성 계좌 유치를 확대하고, 수산관련 단체, 기업의 결제성자금 예치 등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수시 입출식 예금 비중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Q.수협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하여 영업네트워크가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점주권 기반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으신지요.

A.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지고 있지만 점포수가 다소 부족합니다. 인수·합병 등을 통하여 은행의 대형화, 겸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점주권 기반확대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점주권의 가망고객에 대한 분석작업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신규고객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점주권에 특화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점주권 고객기반을 강화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Q.무임승차 엄단 및 성과주의에 의한 신상필벌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히셨는데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지속적인 인사혁신 추진으로 조직 활력과 결집력을 강화하여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보면, 먼저 연령차별의 과감한 폐지로 과거처럼 일정연령 이상자는 일률적인 후선배치 또는 희망퇴직이 아니라 성과와 기여도에 따라 차별화하는 인사운용 방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과 및 능력에 따라 선택과 우대 받는 인사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팀장 직위까지 보직 공모제를 확대 시행하고, 사업실적이 우수한 영업점장은 본인에게 직접 보직 선택권을 부여하여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고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사추천제의 전면 실시로 직원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자율적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 본부장 및 부서장에게 책임을 전제로 한 인사 추천권 부여로 인력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한 직원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능력 있는 직원은 우대받는 조직 문화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분기별 성과평가를 바탕으로 한 수시인사 강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프로그램을 선별 시행하여 성과주의 인사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Q.경기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은행권 부실여신이 증대하면서 리스크관리가 최대 중점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건설사 부도 등이 현실화 되면서 은행권의 부실이 급증하고 있는데 수협은행의 리스크관리 전략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국내은행들은 부동산관련 여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왔고,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 위축 및 한 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이 은행권 부실여신 증가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부동산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과도한 익스포져는 경영안정의 장애요인으로, 저희 수협은행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2010년도에는 산업별 점유 목표비율 축소와 경기 민감업종에 대한 여신취급기준 강화 및 익스포져 축소전략을 수립하여 편중위험관리를 크게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대상을 자체 선정한 중소여신 규모까지 확대하여 부실우려 기업의 조기발견 및 구조조정 추진으로 부실여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Q.2010년 경영전략을 소개해 주십시오.

A.지속적 안정성장에 필요한 일정수준 이상 자산규모 달성을 위해 건전여신 증대를 최우선 핵심 과제로 선정하여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은행간 여신증대 경쟁이 치열한데 이에 대해서는 대출모집법인과의 업무제휴 및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틈새상품 개발 활성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예수금 조달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입니다. 예대율 규제에 대응한 기반예수금 증대, 본부조달 감축은 물론 저원가성 예수금 및 적립식예금 확대, 정부·공공기관 타겟마케팅을 통한 급여 및 결제성자금 유치 등 조달비용 감축에 주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입니다.

셋째, 균형 잡힌 수익구조 창출을 위한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기존거래 고객에 대한 교차판매 강화는 물론 퇴직연금사업 추진, 아파트 화재보험 시장점유율 지속 확대, 펀드판매사 이동제 및 판매수수료 차등화에 전략적 대응, 중소기업 위주 외환거래 확대, 글로벌 구매카드사업 론칭 등 각 비이자 사업부문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추진 역량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방적 연체관리를 위한 잠재부실 집중관리 강화, 효율적 기업구조개선작업 추진, 불건전 채권의 신속한 매각,상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조기에 경쟁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고객신뢰도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Q.올해 1분기 실적 및 목표는 무엇인지요.

A.올해 1/4분기 세전 당기순이익은 329억원으로 사업계획 대비 117%(목표 282억) 달성하였습니다.
특히, 은행의 수익창출 기반인 대손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5억원이 증가한 677억원으로 이는 전년부터 추진한 저수익성자산 감축 등 내실경영의 효과로 수익성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율(NIM)이 상승이 결산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한 것에 기인합니다. 2010년도 세전 당기순이익 목표는 1,000억원 이상입니다.
조선업, 건설업 등 일부업종의 불황지속으로 한계기업의 자산건전성 하락에 의한 대손충당금 전입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효율적인 연체관리로 충당금적립을 최소화하고, 건전여신 증대와 국제금융 활성화, 글로벌구매카드 도입 등 비이자사업을 확대하여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Q.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황과 목표로 하시는 바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003년도에 윤리경영을 선포한 후 푸른산타봉사단 발족을 시작으로 사랑海동전모으기 운동, One To One 운동 등 대내외적 봉사활동을 통하여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및 아름다운 가게 등 대외 기관과의 파트너십 체결하여 매년 사랑海헌혈운동, 아름다운토요일 행사 등의 실천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익상품 판매를 통하여 조성된 기금을 어촌복지 및 어민의 법률상담 지원을 위해 1996년부터 출연하고 있습니다.
또 바다 지킴이 및 독도 연구보전 등 각종 공익 기금을 조성하여 현재까지 총 9억3800만원을 출연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수협 본연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기존 도시민 위주의 봉사활동과 아울러 어촌지원활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존 활동중인 봉사활동 단체 및 나눔경영 활동을 어촌지역 지원활동과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어촌, 어민,바다 등을 테마로 한 공익상품 개발 및 판매를 강화하여 어업인과 수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후원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Q.경영철학 및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저는 오랜 공직생활 과정에서“정직과 성실 그리고 투명성”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생각하며 이에 입각한 생활을 위하여 노력해왔습니다.
“정직과 성실, 투명성”이라는 좌우명을 바탕으로 수협은행의 CEO로서 ▲성과와 원칙에 의한 경영 ▲구성원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경영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한 단계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경영을 신념으로 삼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직원들에게는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로 2009년도는 미흡하나마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경영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고, 모든 임직원들이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급여 반납을 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수협법 개정을 통해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한 전환점은 마련하였으나, 앞으로 많은 과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다면 이러한 난제들을 충분히 해결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일류해양수산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저 또한 고생하고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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