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장 구조와 자금조달 매트릭스

오늘 날의 경제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바로 새롭게 선보인 기술이라도 그 생명은 점차 짧아지고 있다. 하나의 기업이 신기술로 시장을 점유하자마자 다른 기업이 뒤따라오거나 다른 신기술로 추월하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을 공격하고 신제품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경쟁자들을 앞지르는 기업만이 자율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제품과 생산과정을 재정비하여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만이 정상을 지킬 수 있다.
정상을 계속 유지하는 비법은 이를 극복하고 도전할 만한 성장공식을 가져야만 한다.
예를 들어“두 배 커져야겠다”와 같은 공식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금운용의 승수효과라는 공식을 통하여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성공의 그림자 속에는“효율적 자본 조달”이라는 고통이 있다. 성장률과 시장점유율의 매트릭스를 살펴보면서 기업성장구조에 따른 효율적 자금조달 전략을 살펴보자.

B 국면 : 기업이 창업을 하여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점령하고 있는 단계로 스타기업 군이다. 요새 말하는 히든챔피언이 되려는 기업이다. 이 국면에서는 시장확대를 위한 생산시설과 운전 자금 등 많은 자금이 들어간다. 이 국면에서는 많은 자금이 투여 되어도 회전율이 좋아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는다. 은행에서는 이 국면에 있는 기업에 대해 자금을 투여하기를 좋아한다.

C국면 : 시장점유율이 포화 상태가 되고,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는 국면이다. B 국면에서는 많은 자금이 들어와도 잘 소화 시켰지만 이 국면에 들어서면 차입금과다, 유형자산과다, 당좌교환이 급증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현금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국면으로 기업이 안주하기 좋아하는 국면이기도 하다. 이 때가 기업이 가장 위험하기도 한 때이다. 이 때에는 유형자산 매각, 차입금 축소 등의 전략을 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

D국면 : 시장 점유율과 성장률이 모두 낮아지는 형태이다.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이 퇴출위기에 몰린 것이다. 이 국면에서는 가급적 부채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A 국면에서 B 국면으로 C국면으로 D국면으로 공식적으로 기업이 성장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측적인 경영을 할 수 있으므로...그러나 기업이 A 국면에서 D국면으로 가는 최악의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가장 희망적인 A 국면에서 C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 마치 초등학생이 천재가 되어 대학교에 가는 모습이다.

이런 기업이 몇 개나 될까? 흔하지 않을 것이다. 외부환경이 뒷받침이 되어 순풍에 돛 단 듯이 일사천리로 나아간 기업만이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기업은 순서에 입각하여 A B C D로 나아가 기업의 생애를 다한다 하여도 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생명은 숨이 끓어지는 숙명을 지니고 있으나, 기업은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다. 경영자는 이 세상에 없어도 계속 살아남는 기업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 글의 결론을 요약하면, 기업들은 기회를 기다리며 잡으려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환경이 기회를 주지 않는다. 다만 기업은 성장 단계의 현주소를 파악하여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항상 기업의 몸매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도산 안창호 님의 시를 음미하면서 마칠까 한다.

흔히 사람들은 기회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잡히지 않는다.
우리는 기회를 기다리기 전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