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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현준 부장
  • 지역경제
  • 입력 2021.04.12 16:25

빠르게 성장하는 경기도 ‘배달특급’ 靑心까지 잡았다

[청년通] 청년상인 “배달특급 수수료 낮아 음식값 인하까지 할 수 있었다”

배달특급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 김시온
배달특급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 김시온

[청년투데이=안현준 부장] 경기도주식회사가 지난해 12월 오산·파주·화성 3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 이천·양평·연천·김포 4개 시·군으로 확대된 데 이어 이달 초 수원시와 포천, 양주시까지 범위를 넓혀 나가면서 무서운 속도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배달통이 나란히 상위권 순위로 자리잡고 있지만 작년 두 자릿수에 달하는 수수율 등으로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논란이 일었고, 이에 지자체들은 작년도부터 자체적인 공공앱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경기도도 비슷한 시기에 공공앱인 ‘배달특급’을 내세웠지만, 다른 지자체들과는 다르게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게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경기도주식회사가 론칭한 배달특급은 중개 수수료 1% 전략을 내세우며 시작했으며, 100일만에 누적거래액 100억원 돌파, 누적 거래건수도 38만건에 달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배달특급의 예상 거래액은 114억원, 이용건수는 44만건으로 예측된다”며 “총 회원수는 19만 4천여명에 달하고, 3월 누적 주문은 9만 5천여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말 오픈예정이었던 김포는 1443개의 가맹점이 신청해 당초 목표치를 넘어섰으며, 수원의 경우 3800여 곳의 가맹점을 모집한 상황이다”며 “예성거래액 114억원이란 수치는 화성, 오산, 파주 3개 지역에서만 이룬 성과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배달특급 소개하고 있는 모델 김시온
배달특급 소개하고 있는 모델 김시온

이러한 당부에 걸맞게 ‘배달특급’은 3개시에서만 서비스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월 전체 배달앱 시장 점유율 1.02%, 사용자수 14만 7349명을 기록했다.

이는 화성, 오산, 파주 3개 지역 인구가 155만명인것을 미뤄보아 2월 한달 동안 약 10%가 배달특급을 이용한 것과 같다는 결과에 도달한다.

이렇게 배달특급 돌풍이 부는 이유에 대해 청년들과 상인들은 낮은 수수료와 높은 할인율을 꼽았다. 

화성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한 청년 상인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많은 배달앱들을 사용했는데, 수수료가 높아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경우가 있었다”라며 “배달특급의 경우 수수료가 낮아 음식값 인하까지 할 수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높은 수수료로 인해 가게들은 어쩔 수 없이 가격 인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배달특급의 경우 이런게 없어서 편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배달특급 소개하고 있는 모델 김시온
배달특급 소개하고 있는 모델 김시온

수원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김선우씨는 “배달특급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공공앱이라서 그런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우씨는 “특히 지역화폐로 주문할 경우 최대 15% 할인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높은 성장률에도 배달특급이 나아가야될 부분이 있다고 청년들은 입모아 이야기 했다.

강희라씨는 “결제하기 단계에서 리셋이 뜨는 오류가 종종 있었다”며 “지역화폐의 경우에도 쓸 수 있는 매장이 실제로는 많지 않다는 불편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씨는 “지역화폐이 가능한 매장이 많아지고, 조금더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UI가 갖춰진다면 배달특급의 성장 속도는 더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수도권 소재의 한 경제학과 교수 역시 “배달특급은 경기도에서 만든 공공앱인 만큼, 경기도 지역 화폐 사용을 권장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현재 3개군에서 1% 점유율이 나온만큼, 시군구가 늘어날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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