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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석민 기자
  • 기획
  • 입력 2021.05.05 22:59

[단독] "대학 안간 청년에게 1000만원" 이재명 지사 발언에 청년들 "이해되지 않아"

 이재명 경기지사 / 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 / 사진=경기도

[청년투데이 경기=김석민 기자]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떨까"라는 발언에 대해 청년들 사이에서 "이해가 되지 않은 발언"이라고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 재학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본지와의 만남에서 "대학을 가고, 안가고의 유무를 따지는 것 부터가 일단 잘 못 이라 생각한다"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일하는 청년들도 많은데, 굳이 대학여부로 갈라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기대학교에 재학중이라고 밝힌 청년 역시 "말은 좋은데, 책임은 누가 질지 궁금하다"며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데, 그 재원에 대한 조달방법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된 조달방법은 없이, 말로써 하는 제안은 그저 환심성 정책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 지사의 주장에 대해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에 뛰어든 청년들 사이에서도 반응들이 엇갈리고 있다.

한 청년은 "대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실무를 현장에서 배우고 있다"며 "대학이 꼭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도지사라는 사회의 막중한 책임에 있는 분이 대학의 여부로 가르는 것은 편견인 것같아 불쾌하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청년 문제와 관련해 제 고민이 왜 실력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형식적인 학력 등을 가지고 차별하느냐였다"며 "생산성이나 역량이 정말 중요한데 학력 등으로 임금 차별을 하니까 사람들이 안 가도 될 대학을 다 가느라 국가 역량도 손실이 있고, 개인으로서 인생을 낭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청년들 사이에서는 대학의 유무를 가르는 것 자체가 차별이라고 입모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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