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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사선 기자
  • 기획
  • 입력 2010.07.12 15:11

올 하반기 한국증시 본격상승 전망

기업 실적 개선이 증시 상승 이끌 것

유럽 재정리스크, 출구전략, 중국 긴축정책이 변수

올 상반기 박스권에 머물렀던 증시가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증권업계는 올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제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우리 증시가 상반기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이 얼마나 될지를 놓고서는 1700 중반에서부터 2100까지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또 하반기 고점도 3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과 4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을 1800대 중반~1900대 중반 정도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의 코스피지수 고점(1752.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코스피지수 고점을 1950, 하반기 고점 도달 시점을 4분기로 제시했고, 우리투자증권은 1920, 하반기 고점 도달 시점을 3분기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코스피 지수가1550-19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도 안정적인 기업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로는 1550~1900을 제시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올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하반기 지수 고점을 2100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재정적자와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풀린 풍부한 유동성이 펀더멘털이 양호한 아시아 지역에서 금융자산 인플레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의 경우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을 1750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밖에 신한금융투자는 1950을 목표치로 제시했고, 한화증권은 1530~1950 밴드를 내놨다.

증권업계는 올 하반기 증시는 크게 기업들의 실적, 유럽의 재정 리스크, 글로벌 출구 전략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은 주식 시장 상승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업계는 기업들의 이익이 최소한 오는 3분기까지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글로벌 출구 전략은 하반기 증시의 최대 리스크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대해서는 증권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공조 관점에서 볼 때 한국과 중국 등 경상수지 흑자국들은 내수 부양을 위해 상당 기간 낮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글로벌 민간 수요 회복과 중국의 임금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각국의 출구 전략 시행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

상반기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던 유럽 재정위기 역시 하반기 증시의 잠재적인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지만,그 영향력은 상반기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7500억유로에 달하는 '유럽 재정안정 프로그램'을 발표한 데다, 재정 긴축으로 인한 유로지역의 실물경제 둔화가 세계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교보증권은 하반기 대외 불안요인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 기업 실적 개선,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3분기보다는 4분기에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코스피 지수는 1550-19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2010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외국인투자가들이 다시 순매수 기조로 복귀해 풍부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증시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남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우려 등 불안요인이 있으나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의 펀더멘탈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특히 "3분기보다는 4분기에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먼저 "상반기 동안 지속적으로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남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은 유럽재정 안정체제 구축 및 구제금융 실시로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해선 "지역별로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지역에서 경기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미국의 경우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소비 심리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낮은 가동률로 출구전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준 금리 인상도 내년 1분기 이후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이 지연되면 미국의 경제 회복세와 풍부한 유동성 상황이 지속돼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또 유로존 및 일본 경제도 미국보다는 느리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 기준금리 인상 시점 역시 내년 1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은 9%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긴축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은 그러나 "중국의 긴축은 매우 점진적으로 진행돼 증시 및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세계 경제 회복세를 반영해 국내 경제 또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수출의 호조세가 지속되고있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민간부문의 내수 회복세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 국내 경제성장률은 4%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은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그 폭은 1%P 이하로 제한적이며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풍부한 유동성 상황이 지속돼 증시 상승에 기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증권은 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되면서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 기조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수급 여건 개선으로 지수 상승세가 견조해짐에 따라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국내외 경제회복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IT, 경기소비재 및 소재 업종을 꼽았다. 테마별로는 선진국 경제 회복, 중국 내수확대, 위안화 절상, 녹색성장 종목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국내 증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상승세에 돌입, 내년 상반기에는 2000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는 '상고하저'가 지속되고 1500~1850선에서 증시가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1750선이 적정 지수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힘겨루기 양상을 벌이면서 단기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유럽 재정적자에 따른 리스크 확대 ▲중국의 긴축정책 시행 가능성 ▲국내외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 ▲물가상승 및 원화 강세로 인한 기업 채산성 악화 우려 등을 꼽았다.

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 이 같은 부정적인 요인들을 상쇄할 긍정적인 부분들이 부각될 것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에는 매국 경제지표의 호전, IT업황 호황 지속, 한국과 미국기업에 대한 전망치 상향조정 지속,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의 유입, 풍부한 매수 대기자금의 증시 입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대신증권은 "3분기는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이 될 것"이라며 "4분기 이후 시작된 주가 상승이 2011년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하는 강세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당분간 주가 상승 속도보다 빠른 이익 개선 속도가 나타나는 저(低)PER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현상은 2000년에도 유사하게 전개된 바 있다. ‘빠른 이익 개선(높은 EPS증가율)에 기반한 低PER 상태의 주식’이 투자유망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기준금리는 장기간 저금리 상태 지속에 따른 부작용 해소와 물가상승압력 고조에 대한 선제적 통화정책의 역할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중 인상이 단행돼 연내 2.7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한 IT업종과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업종을 꼽았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여객과 물동량 운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IT업종에서는 삼성SDI, 삼성전기를 하반기 톱픽스로 추천됐다. 철강업종에서는 포스코, 보험에서는 현대해상, 정유화학에서는 LG화학, 은행업종에서는 KB금융이 유망하다고 꼽았다.

이밖에 신규게임 관련 모멘텀과 아이템 부분유료화로 매출성장이 예상되는 엔씨소프트, 중국과 베트남의 제과 매출 성장으로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오리온, 산업용지 사업 호황에 따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구조와 수익성 우위를 가지고 있는 한솔제지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기업이익 개선과 함께 글로벌 공조, 저(低)금리 구도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코스피지수가 최저 1550포인트에서 최고 195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국내 기업이익의 개선 속도는 1·4분기에, 분기별 기업이익 총량은 3분기에 정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그러나 기업이익의 절대 레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 상장사들의 예상 순이익 규모는 직전 최고치였던 2007년 수준을 훨씬 넘어선 상황이란 게 설명이다. 당연히 이익의 수준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모멘텀만 보다가는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익의 안정성도 높아지면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저평가 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시장에서 유동성이나 경제 전반적인 여건보다도 기업이익의 개선속도가 더 가파르다는 점에 대해 우려가 크다”며 “국내기업들의 해외투자 확대로 인해 기업들은 글로벌화된 플레이어인 반면, 우리가 보는 경제지표들은 국내의 상황만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현재는 해외 반도체 업체들의 손익이 이제 막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한 상황이고 따라서 아직 글로벌 전체적인 측면에서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최근의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매매와 관련 “남유럽 재정위기로 서구권 중앙은행이 저금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도 빠르게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신흥국 통화가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도 외국인의 ‘바이 아시아(Buy Asia)’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이슈로 IT산업의 투자확대, 아시아 내수성장,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중국 위안화 절상, 수출 및 배당 관련 테마를 꼽았다.

대우증권은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 에스에프에이, 제일모직, 유진테크, 현대차, LG화학, 삼성물산, 현대건설, 삼성SDI, 동국S&C 등을 꼽았다.

신영증권은 국내 증시가 하반기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안정적인 기업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상승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로는 1550~1900을 제시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22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하반기 증시 전망`을 통해 "선진국 증시 진입, 중국 내수 확대의 수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계기로 장기 강세장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글로벌 증시에서 유로 문제는 부채 디플레이션에 의한 파이 축소가 아닌 유럽 내 불균형 조정의 문제로 치환된다"며 "향후 이슈는 독일과 중국의 내수 확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유럽 위기로 인해서 코스피가 1600선 아래로 내려간다면 오히려 욕심을 부릴 만한 진입 기회라고 조언했다.

시기별로 보면 3분기에는 경기 선행지수가 저점을 찍었다는 기대감과 기업 이익 호조, 국내 자금의 유입을 바탕으로 코스피가 1550~1800 사이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에는 중국의 내수 확대가 강화와 미국 주택 시장 회복과 함께 기업 이익 모멘텀이 재점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코스피 범위는 1650~1900을 제시했다.

하반기에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으로는 먼저 IT, 그린, 바이오 산업을 꼽았다.

신영증권은 "지난 10년 요소 투입 위주의 성장에 따른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 데 많은 시간과 느슨한 회복 패턴이 기다리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에 기초한 새로운 인더스트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중국 내수 확대에 따른 수혜주인 IT, 홈쇼핑, 게임, 인터넷 섹터에 대해서는 "단기 투자 대상이 아니라 향후에도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유망 섹터"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 연장으로 보수적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배당 투자 유망 우선주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3분기까지 상승 이후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지수대를 1580~1920선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중 연가 고점인 1920선을 기록한 후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 이유로 ▲ 기업이익이 2~3분기 중 연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 4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빠르면 3분기 초중반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는 점 ▲ 연말로 갈수록 정부의 인위적인 재정집행 능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한국경제는 2분기부터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대내외 수요 확대와 고소득층의 빠른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경기상승 속도 개선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국내기업 이익이 금액기준으로 올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개선세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증시가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인위적인 정부부양 효과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른 출구전략도 가시화될 전망인 데다 재정긴축에 따른 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가 내년부터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연말 장세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의 급격한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과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후광효과에 노출된 중·소형주를 하반기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IT, 자동차/부품, 운송, 조선, 화학업종을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개선될 업종으로 제시하며 이들 업종 내 삼성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기아차, 넥센타이어, LG화학,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또 설비투자 확대 효과로 중소기업의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부품업종 내 한일이화, 세종공업, 성우하이텍과 반도체/부품업종 내 소디프신소재 심텍, LG이노텍 등 중소형주의 영업이익증가율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010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주식시장의 적정가치를 1600~1870포인트로 추정한다”며 “이익보다는 비용에서 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럽 재정위기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은 이미 바닥을 형성했다고 판단해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실증적인 측면에서 1600포인트가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1600포인트 이하에서는 주식시장으로 부동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2010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이론적 PBR이 같아지는 지수대가 1625포인트이기 때문”이라며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 선행지수 하락에 따른 6%의 주당순이익(EPS) 조정을 선반영한 지수대가 1600포인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증시가 남유럽사태에 따른 주가조정으로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주식시장이 유럽재정 위기로 1625포인트까지 하락함에 따라 시장 PBR이 1.2배로 낮아졌다”며 “이는 이론적 PBR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향후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증시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까지 상승추세를 이어간 후 4분기에는 출구전략과 함께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하반기 투자전략으로 “2분기 주가하락을 기회로 주식 비중을 확대한 이후 3분기 말부터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업종은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재중심에서 중간재와 자본재로의 전환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투자 유망업종으로 IT와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증대에 따른 수혜주인 화학, 철강, 소재업종을 꼽았다.

토러스투자증권도 글로벌 경제가 남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이중침체(더블딥·경기 회복 후 재침체)에 빠지지 않는다면 글로벌 유동성 파티와 그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의 인플레이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놨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머니마켓펀드(MMF)에 쏠렸던 자금이 2009년 초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저금리 전망으로 채권형펀드로 집중 유입된 상태”라며 “최근 주식과 예금 수익률 비율이 4.3배까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자금 역시 하반기부터는 주식으로 이동해 세번째 펀드 붐 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재정적자와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풀린 풍부한 유동성이 펀더멘털이 양호한 아시아 지역에서 금융자산 인플레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현재 모멘텀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어 하반기에 자산 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적정지수를 1950선으로 제시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특히 수급이 호전될 경우는 적정지수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며 밴드로는 1550~2100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러스증권은 "지수가 상반기 횡보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조정시 매수, 보유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미국 뮤추얼펀드가 과도하게 채권으로 쏠려 있어 하반기에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리밸런싱(재조정)이 되고, 미국 주식형펀드 자금이 신흥국, 특히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매수도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토러스증권은 하반기 유망 테마로 새 시장(New Market), 새 기술(New Technology), 새 경쟁(New Competition) 등 N3 를 제시하며 ▲아세안소비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전자, 현대차, 롯데쇼핑, 락앤락 ▲새로운 기술 환경의 수혜주인 웅진씽크빅, 이수페타시스, 다음 ▲일본과의 경쟁구도 변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LG화학, 현대차, 하이닉스 등을 꼽았다.

KTB투자증권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과민반응을 경계해야 한다며 7월을 기점으로 불안정성 해소 국면에 진입하고 내년엔 코스피 2500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괄목할만한 기업이익 성장으로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연말 1950선, 내년 2500선으로 제시했다.

올해와 내년 각각 89조원과 96조원으로 예상되는 코스피 기준 국내기업 순이익은 대규모 이익 창출에 따른 주식시장 양적 팽창을 이끌 것이며 코스피 시가총액은 연말까지 추가 상승하면서 연평균 값을 끌어올리고 이러한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높아진 펀더멘털 레벨은 주가 상승기조를 유지시킬 것이므로 하반기 기저효과에 따른 증가율 둔화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KTB투자증권은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하강국면은 4분기에나 가서야 바닥권 확인 과정이 예상되는데 상당부분 기술적 요인에 근거할 경기 선행지수 증가율 하락보다는 높아진 펀더멘털 레벨이 주가 상승기조를 유지시킬 것이란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의 시장 주도가 계속되면서 관련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운송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KTB투자증권은 "중국 소비수요 확대와 미국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영향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수출경기를 주도할 IT, 자동차, 화학, 그리고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향유하는 운송 업종 등이 초과 수익률 획득을 지속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요증권사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

 

증 권 사

저 점

고 점

증 권 사

저 점

고 점

교보증권

1550

190

푸르덴셜증권

1550

1850

대신증권

1550

1750

하나대투증권

1600

1980

대우증권

1550

1950

한화증권

1530

1950

신영증권

1550

1900

KTB증권

1560

1950

우리증권

1580

1920

LIG증권

1550

1850

토러스증권

1550

2100

NH증권

1600

1870

 

자료: 각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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