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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효남 기자
  • 재계
  • 입력 2022.02.15 10:50

LG, 뉴욕 패션 위크행사에 세계 첫 ‘초거대 AI 기반 아티스트’ 공개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이라는 주제로 창작한 패턴 이미지. 사진=LG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이라는 주제로 창작한 패턴 이미지. 사진=LG

[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LG는 LG AI연구원이 현지시간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세계 첫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으로 구현한 첫 번째 AI 휴먼 아티스트 ‘틸다(Tilda)’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뉴욕 패션 위크는 세계 4대 패션쇼(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의 시작을 알리며, 한 해의 패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이다.

‘틸다’는 지금까지의 가상 인간들과 달리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기존에 없는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고 인간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윤희 디자이너와 손잡고 ‘금성에서 핀 꽃’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의상들을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였다.

‘무엇을 그리고 싶니?’, ‘금성에 꽃이 핀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에 ‘틸다’가 사람처럼 다각도로 생각하며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이미지들을 창작하면 영감을 받은 박윤희 디자이너가 디테일을 더해 의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진행됐다.

박윤희 디자이너는 “사실 뉴욕 패션 위크와 같은 큰 무대에 서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며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틸다’가 이처럼 스스로 창작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세계 최대 수준인 말뭉치 6,000억개 이상, 텍스트와 결합된 고해상도 이미지 2억 5천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AI EXAONE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LG AI연구원은 AI 아티스트의 뉴욕 패션 위크 데뷔를 알리는 20초의 짧은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틸다’는 패션 위크 일정을 마무리한 이후 독자적인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런칭해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패션에 담아 지속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패션과 미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틸다’는 고객들이 LG의 초거대 AI를 메타버스에서 만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예정이며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한 남다른 고민 의식을 가지고 있는 Z세대들과 소통하는 ‘AI 아티스트’로 활동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안에 ‘틸다’가 가진 철학을 담은 독자적인 패션 상품들과 아트작품들을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직접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Z세대와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창작을 함께 해볼 수 있는 메타버스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틸다’를 시작으로 향후 제조∙연구∙서비스∙교육∙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돕고, 인간과 협력하는 전문가 AI 휴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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