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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효남 기자
  • 재계
  • 입력 2022.03.29 15:49

퇴근길 화재현장에서 노인 3명 구조한 이기성 소방사 ‘LG의인상’ 수상

바다에 빠진 30대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김하수•이광원•송영봉씨도 수상

이기성 소방사. 사진=LG그룹
이기성 소방사. 사진=LG그룹

[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LG그룹은 LG복지재단이 퇴근길 화재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한 노인 3명을 맨몸으로 구조한 이기성소방사(32)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김하수(70), 이광원(42), 송영봉(51)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LG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하면서 현재까지 총 174명이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인 이기성 소방사는 지난달 12월 31일 오전 밤샘 근무 후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평택시 고덕면의 단독주택에서 연기가 나자 현장에 접근해 화재 여부를 확인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 후 창문을 통해 탈출하지 못한 80대 노부부와 70대 요양 보호사를 발견하자 뒷문으로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80대 여성을 안고 나오고 동시에 나머지 두 명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 9일 오후 10시 30분경 경남 거제시 근포 방파제 인근 어두운 바다 위에 사람이 떠 있는 장면을 목격한 김하수씨는 지나가던 차에게 신고를 요청한 후 곧바로 겨울 바다에 뛰어 물에 빠진 30대 남자를 구해냈다. 

지난 2월 20일 오후 양양군 남애항 인근 식당에서 일하던 이광원씨는 4명이 탄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떨어져 추락하는 사고를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15여m를 헤엄쳐 반쯤 물에 잠긴 승용차 문을 열려 했으나 수압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이에 주변 사람들이 밧줄을 그에게 던져주면서 밧줄을 차량에 묶어 항구쪽으로 끌어당기는 사이에 앞좌석 2명은 문을 열고 도움을 받아 육상으로 올라왔 뒷좌석에 있던 한 명은 이씨가 문을 열어 탈출시켰다.

이씨는 구조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하고 물 밖으로 나왔으나 한 사람이 더 갇혀있다는 말을듣고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안전벨트를 풀지 못해갇힌 마지막 탑승자를 차량 밖으로 끌어냈다. 

송영봉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대리운전을 마치고 귀가하는 도중 울산 동구 방어진 공동어시장 앞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을 목격하자 수영을 못했지만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해양경찰관과 시민들과 힘을 합쳐 남성을 구조했다. 

LG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불사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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