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가락시장이 오는 7월 1일부터 옥수수 품목을 파렛트 단위로 경매하며, 8월 28일부터는 비파렛트 출하 옥수수는 거래가 금지된다고 31일 밝혔다.
옥수수 품목은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는 채소2동에 입주되는 11개 품목 중 하나이다. 채소2동은 정온시설(여름철 26°)로 파렛트만으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매가 파렛트 단위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하절기 반입 옥수수의 경우 하역노동자가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하역하고 배송하는 과정에서 하역노동자의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차량대기(2시간)로 인한 교통 정체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파렛트 거래는 지게차를 활용한 상·하차가 가능해져 이러한 안전, 물류 문제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렛트 거래는 지게차로 상·하차를 하므로 하역비도 대폭 감소시킨다.
옥수수 80망 하역 시, 수작업은 망 당 149원씩 총 1만1920원의 하역비용이 발생하지만, 지게차 하역비는 6000~7000원만 발생하여 40% 이상의 하역비 절감이 가능하다.
공사는 원활한 파렛트 거래 정착을 위해 2년간 파렛트 당 5000원(공사 3000원, 도매시장법인 2000원)의 지원금을 출하자에게 지원한다. 내년 하반기 입주라는 짧은 시기를 감안 2년간 5000원으로 증액 지원한 것.
강성수 물류개선팀장은 “인건비, 원자재 값 상승으로 산지 작업 여건이 어렵지만, 옥수수 파렛트 거래를 더 늦출 수 없는 시급한 점을 고려하여 출하자분께서 적극 협력하여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