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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효남 기자
  • 사회
  • 입력 2022.08.08 14:29

홍국표 시의원,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 반쪽복원에 머물지 않아야

5분 발언하는 홍국표 시의원. 사진=서울시
5분 발언하는 홍국표 시의원. 사진=서울시

[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지난 5일 진행된 서웊시의회 1차본회의 5분 발언에서 얼마 전 복원되어 지난 7월 22일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된 창경궁-종묘 연결 왕의 길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이 이날 해당 역사복원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고 8일 밝힌 것.

이날 홍의원에 따르면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1년 5월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창경궁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왕의 길이 완성되어 지난달 22일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1932년 일제강점기, 관통도로(現 율곡로) 개설로 인해 창경궁과 종묘로 이어지는 왕의 길이 단절되었고, 그 과정에서 조선시대 왕들이 종묘를 드나들 때 이용하던 북신문(北神門)도 철거된 바 있다.

이에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약 8,000㎡의 녹지를 조성하여 녹지축을 연결했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재사용는 하는 성과도 냈다.

그러나 홍국표 의원은 “푸르른 녹지와 고궁에 걸맞지 않게 조성된 철제 난간은 복원사업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철제 난간을 철거하고, 조경식수를 울타리 삼아 식재한다면 한층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창경궁과 종묘의 관람체계가 통합되지 않아 발생하는 시민 불편하다”며 “창경궁은 월요일, 종묘는 화요일로 정기휴무일이며 창경궁은 자유관람, 종묘는 시간제 예약관람으로 운영방식이 상이하다”고 지적했다.

홍국표 의원은 “오랜 시간과 예산을 투입해 복원했으나 정작 시민들이 마음 편히 이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반쪽짜리 복원에 불과하”며 “빠른 시일 내에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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