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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효남 기자
  • 재계
  • 입력 2022.09.07 10:00

폭우 속 운전자 구하고 불난 화물차에서 운전자 구조한 3명 ‘LG 의인상’ 수상

의인상 수상자(왼쪽부터 표세준(26), 안창영(42), 문희진(37)씨). 사진=LG
의인상 수상자(왼쪽부터 표세준(26), 안창영(42), 문희진(37)씨). 사진=LG

[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왕복 6차선 도로 한 가운데 고립되어 있는 운전자를 구한 표세준(26)씨와 운행중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화물차에 다가가 운전자를 구조한 고속도로 안전순찰원 안창영(42), 문희진(37)씨가 ‘LG 의인상’을 수여상했다.  

7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밤 서울시 서초구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면서 왕복 6차선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침수되면서 운전자가 차량 트렁크 위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이때 표씨가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발견해 목까지 차오르는 흙탕물 속에서 침착하게 주변에 떠 있던 플라스틱 표지판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헤엄쳐 가서 안전한 곳으로 운전자를 옮긴 뒤 말없이 현장을 떠났다.

표씨는 “순간 연배가 비슷하신 어머니가 떠올라 빨리 구해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일단 물에 뜨는 뭐라도 가지고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에 있던 표지판을 집어 헤엄쳐 들어갔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영주지사 소속 안전순찰원 안창영, 문희진씨는 지난 7월 11일 오전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두음교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불에 타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사고현장으로 접근해 차량에 갇혀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업무 차량에서 공구를 챙겨와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손과 꼬챙이로 깨진 유리를 들어올려 운전자를 구출했다. 안씨는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에 유리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당했지만 구조된 운전자는 잠시 의식을 잃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LG 관계자는 “위험한 수해 및 화재 현장에서 본인보다는 이웃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으며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1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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