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김원혁 기자]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는 1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광화문사거리에 2만여 명의 금융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을 개최했다. 지난 2016년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박근혜 정권의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총파업 이후 6년 만에 전개된 것이다.
이날 총파업에는 금융노조 본조 집행부와 39개 지부대표자 및 간부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조합원들이 연대해 금융노조의 총파업 성공을 염원했다. 또 양대노총 위원장들과 산하조직 산별·연맹 위원장들 그리고 이용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동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 시민 사회 단체등 3만 여 명이 함께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10만 금융노동자의 9·16 총파업은 사람을 살리는 파업, 금융의 공공성을 지키는 파업,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파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을 민영화하고 노동개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과 점포와 고용을 줄이고 주주배당에 목숨을 건 금융사용자들에 맞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해야 한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그들만의 잔치를 멈추지 않는 기재부와 그들에게 부화뇌동하는 금융지주 권력에게 철퇴를 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특히 정당한 노동 대가 쟁취, 점포 폐쇄 중단, 적정인력 유지,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시간 단축, 해고사유 제한,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국책은행 지방이전 폐기 쟁취를 재차 강조하고“양대노총 역시 조직 경쟁과 갈등을 넘어 협력과 공동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대회사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