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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효남 기자
  • 재계
  • 입력 2022.11.25 08:57

LG, ‘미래 설계’ 촛점 둔 2023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사진=장효남 기자
사진=장효남 기자

[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LG가 23일과 2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160명을 승진시키는 2023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179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로 경제상황과 경영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LG에 따르면 2023년 LG의 이번 임원인사는 LG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전진배치한 것으로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의 신규 임원은 31명이고,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다.

대내외 환경이 매해 급변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구광모 대표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것이다. 

1. 5년, 10년 뒤 LG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이끌어낼 인재 발탁

LG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한 CEO를 대부분 재신임하는 한편, CEO 4명을 신규 선임하며 미래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음. 

한편, 2005년 LG생활건강 CEO로 취임한 이후 18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이 이정애 CEO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용퇴를 하게 되었다.

[사장 승진 및 승진 이유]

-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 R&D, 생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고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이며 ’21년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 LG화학 CFO 겸) CRO 차동석 사장
: LG화학, ㈜LG, 서브원 등을 두루 거친 재경 전문가로, 다양한 사업의 성공적인 인수•합병•분할에 기여했으며, 경영 리스크 예방 및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여 LG화학의 미래 전략 추진을 지원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
: 소형전지와 자동차전지를 두루 경험한 배터리 전문가로 전기자동차용 원통형전지사업의 기반을 마련했고, 자동차전지사업을 맡아 주요 고객사 수주 확대 및 글로벌 OEM업체들과의 JV(합작법인) 추진을 통해 성과를 창출했다.

- LG생활건강 CEO 이정애 사장
[現 코카콜라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LG생활건강의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하며 핵심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했다. LG생활건강 CEO로 보임해 화장품 사업의 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 CEO 선임]
- LG CNS CEO 현신균 부사장 [現 LG CNS D&A사업부장 부사장]
: 글로벌 컨설팅 회사 및 LG디스플레이 CIO, LG CNS CTO 등을 맡으며 IT 서비스 전 영역의 기술/사업 경험을 보유한 IT 전문가로, SaaS(Software as a Service), 데이터 등 미래사업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시장에서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 지투알 CEO 박애리 부사장 [現 지투알 Account Services1사업부문장 전무]
: ATL(Above The Line)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왔으며,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 지투알의 변화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 팜한농 CEO 김무용 전무[現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Primary Care사업부장 전무]
: 생명과학 분야 R&D/전략을 두루 경험한 사업가로 과거 LG화학 바이오담당으로서 그린 바이오 사업 전략을 주도한 바 있으며, 앞으로 팜한농 사업의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① 미래 준비 이끌 차세대 리더 발탁…신규 임원 92%가 70년 이후 출생

이번 신규 임원 중 92%가 1970년 이후 출생자이며,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LG전자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상무, 39세)이다..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가전 및 ThinQ 앱의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해 발탁 승진했다.

② 미래 준비 위해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 갖춘 외부 인재 영입 지속

LG는 이번 연말 인사와는 별도로 올해도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19명의 외부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기존 조직에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음.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영입한 외부 인재는 총 86명이다. 

주요 영입 사례로는 ▲AI/빅데이터 분야의 LG전자 CTO AIX실장 한은정 상무(前 아마존 Science Manager), LG에너지솔루션 프로세스AI담당 김영훈 상무(前 아마존 Science Manager), LG CNS D&A사업부 수석전문위원 정윤호 상무(前 파인트리파트너스 컨설팅 본부장)이다. 

또한▲플랫폼 분야의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정기현 부사장(前 메타(Facebook) 한국 대표),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前 하만 인터내셔널 에코시스템 사업총괄), ▲바이오 분야의 LG화학 생명과학 신사업기획담당 노지혜 상무(前 휴젤 전무) 등이 있다.  

2.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R&D 및 고객가치 분야의 인재 꾸준히 확대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도 중용하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서면서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에서 신규 임원은 31명이며, 이번 인사를 포함해 그룹 내 전체 임원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6명으로 늘어났다. 

고객 최접점인 CS(고객서비스) 분야에서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해외 현지 고객의 페인포인트 해결에 앞장서 온 LG전자 장태진 상무를 발탁했음. CS 분야 임원 수는 2018년 3명에서 이번 승진자를 포함해 총 8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LG는 고객가치 실천을 위한 사업 기본기인 품질과 안전환경의 중요성을 반영해, LG에너지솔루션 손춘기 상무 등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 10명을 중용했다. 

3. 여성 CEO 2명 선임 등 실력과 전문성 갖춘 인재 중용으로 다양성 강화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2명의 여성 CEO를 선임했다. 코카콜라음료 이정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LG생활건강의 CEO를 맡았다. 지투알 박애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EO에 선임됐다. 

4대 그룹 상장사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여성 전문경영인 CEO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임원은 구광모 대표가 취임했던 지난 2018년 29명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총 64명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하였음.

[여성 사장 승진, 1명]
- LG생활건강 CEO 이정애 사장

]여성 부사장 승진, 1명]
- 지투알 CEO 박애리 부사장

[여성 전무 승진, 1명]
- LG디스플레이 구매Group장 박진남 전무

[여성 임원 신규 선임, 6명]
- LG에너지솔루션 업무혁신담당 김진경 상무
-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 마케팅3담당 최유라 상무
- LG에너지솔루션 신뢰성품질담당 최은아 수석전문위원(상무)
- LG유플러스 기업부문 기업영업2그룹 글로벌영업담당 정숙경 상무
- LG CNS CTO 산하 송혜린 수석전문위원(상무)
- LG CNS CTO 어플리케이션아키텍처담당 안현정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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