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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fnnews21
  • 기획
  • 입력 2010.08.13 13:50

“중국은 여전히 향후 10년간 유망 투자처”

피델리티 투자부문 대표 앤서니 볼턴

중국 경제 발전 S곡선의 상승 단계, 향후 10년간 급속한 진전 예상

중국 정부 올해 말 완화정책을 시행 할 것...위안화 절상도 외국인에겐 기회

부동산 시장 악화, 지방 정부의 부채 등은 중국 투자의 위험 요소

역사 상 가장 존경 받는 펀드매니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앤서니 볼턴 (Anthony Bolton) 피델리티 투자부문 대표가 올해 초 펀드매니저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였다.

앤서니 볼턴 (Anthony Bolton) 피델리티 투자부문 대표는 7월 15일 홍콩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여전히 향후 10년간 유망 투자처”라고 밝혔다.

앤서니 볼턴 대표는 “중국경제의 성장이 향후에는 수출보다 내수에 의해 주도될 것” 이라며 “중국의 경제발전은 S곡선의 상승 단계에 이르렀고, 향후 10여 년간 여러 부문에서 급속한 진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선진시장보다 빠른 경제성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작년 말에 시작된 긴축 프로세스는 경기둔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저성장 환경 하에서, 중국이 보여주고 있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점점 더 큰 매력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볼턴은 향후 중국시장에 최근 기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중국 A 증시가 12개월째 하락세인 상황에서 중국 내 펀드매니저들은 현금보유량을 늘렸고, 외국인 투자자 자금유입은 한동안 약세를 보였다. 이는 좀 더 긍정적인 시장사이클이 나타날 징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서구국가들과 달리 중국정부는 지출을 줄이거나 세금을 인상할 필요가 없다” 며, “중국정부는 올해 말에 완화정책을 시행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여러 중국기업에게 우호적인 거시환경을 제공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위안화의 점진적 평가절상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앤서니 볼턴은 중국 투자의 위험요소로 은행 부실자산, 부동산 시장 악화, 지방 정부의 부채 등을 꼽았다. 그는 “중국정부의 긴축조치가 은행 부실자산 증가로 이어지고, 투기규제가 필요이상으로 지속될 경우 부동산 시장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지방정부들이 지고 있는 대규모 공공부채도 우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시화 속도를 감안할 때 사회적 불안은 앞으로도 주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앤서니 볼턴 대표는 1979년부터 2007년까지 28년 동안 피델리티 스페셜 시추에이션 펀드(Fidelity Special Situations Fund)을 운용하며 연평균 19.5%, 총 14,280%의 신화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전설적 펀드매니저로 2007년 현업에서 은퇴하였다가 지난해 11월 중국 관련 투자운용역으로 현업 복귀를 선언했다. 그가 운용하는 피델리티 차이나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 (Fidelity China Special Situations PLC) 는 지난 4월에 폐쇄형으로 설정 되었으며, 설정 시 약 4억 6천만 파운드를 모으며 영국에서 지난 16년간 설정된 투자 신탁 중 가장 큰 규모로 화재가 되었다.

앤서니 볼턴 대표는 올해 3월 홍콩으로 근무지를 옮긴 후, 150여 개의 중국기업을 탐방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리서치가 상대적으로 덜 이루어진 중소기업을 주로 탐방하였다. 많은 기업이 순현금 포지션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견조했다” 며, “중국당국이 소위 ‘챔피언 기업’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중국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기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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