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승호 기자
  • 핫이슈
  • 입력 2024.03.11 06:40

[Interview] 박철동 이사장 서충주신협

“신협은 서민과 중상층을 위한 비영리 금융기관”

박철동 이사장 서충주신협
박철동 이사장 서충주신협

[청년투데이=이승호 기자] 우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의 젖을 물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울면 어머니들은 포대기를 꺼내 들고, 아이에게 ‘어부바’하면 방긋 웃으며 엄마품을 거쳐 자연스레 등에 업힌다. ‘어부바’는 엄마와 아이와의 공감과 동행의 시작을 의미한다.  ‘어부바’는  금융에서도 공감과 동행을 담은 '신협'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60년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민간협동조합으로 태동했다. 신협은 ‘사람이 먼저’라는 민본정신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신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여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재단을 통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여 ‘동행경제’를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신협이 국내 다른 금융기업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 한계를 극복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는 지역밀착형 금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신협의 전략을 서충주신협 박철동 이사장을 만나 알아본다.

신협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달라

신협은 믿음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는 협동조합 금융기관이다. 지난 62년 이래 신협은 문턱 높은 일반 금융기관의 금융혜택에서 소외된 서민과 영세상공인 등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지위향상에 기여해왔음은 물론 서민·중산층의 따뜻한 이웃으로 서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신협은 믿음으로 걸어온 63년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참다운 모델,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서민의 경제 동반자로서의 소명과 더불어 사는 신협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노력하고 있다.

신협의 경영이념이 있다면

신협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다. 믿음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신협은 조합원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이익은 지역과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조합과 조합원 중심의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신협은 ‘복지사회 건설’을 지상 목표로 ‘잘살기 위한 경제운동,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 더불어 사는 윤리운동’의 3대 실천 과제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신협의 규모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신협은 전세계 120개국에세 4천 7백조원의 자산을 조성하고 4억명의 조합원과 함께하는 국제적인조직이다. 특히 지난해 금리급등의 여파로 금융기관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도 신협은 자산 150조원을 달성했다. 최근 각종 이슈로 금융기관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에서 횡령 등 크고 작은 금융사고 발생으로 고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신협의 모든 금융상품은 안전하게 보호된다. 신협은 신협법(제 80조의 2항)에 따라 신협중앙회가 조합원의 예금지급을 보장한다. 최악의 경우 신협의 영업정지로 인해 조합원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에도 조합원의 예금에 이자를 포함해서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신협은 150조원(2023년 말기준)의 자산을 운영하는 우량 금융기관이다. 앞으로도 우리 신협은 알찬 경영을 토대로 서민의 대표금융이 될 것이다.

신협만의 장점이나 혜택이 있다면?

신협은 조합원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신협의 비과세 혜택은 신협예금의 안전성과 함께 높은 수익성으로 조합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준다.  그리고 신협의 맞춤 대출과 재테크는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모든 상황을 고려하며, 또한 조합원 복리증진과 미래에 대한 경제적 보장을 위해 비영리를 원칙으로 최대의 혜택을 보장하는 비영리 협동조합 보험인 공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신협의 주인인 조합원을 위한 문화, 복지 사업의 혜택까지 마련되어 있다. 신협의 조합원이 되면 퍼스트 클래스의 금융 맞춤 서비스로 최고의 예우를 받을 수 있다.

신협이 펼치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신협의 금융사업은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예탁금과 적금의 수납, 조합원에 대한 대출, 내국환, 국가, 공공단체 및 금융기관의 대리업무, 유가증권, 귀금속 등을 보관해주는 보호 예수업무, 어음할인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신협은 협동조합 방식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건강한 협동조합 생태계 육성을 위해 청년협동조합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의 경영 역량 강화 및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어부바플랜, 전문가 상담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자문서비스, 청년 소상공인을 위한 연 1%의 저금리 무담보 대출인 청년 소상공인 희망지원대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 상생을 위해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전통시장 홍보영상 제작사업, 전통시장의 상품전시 및 점포 이미지 개선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매대 환경개선사업(VMD), 지역 특색에 맞는 전통시장 활성화 모델을 개발하는 조합희망사업 등 전통시장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기초수급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취약 계층에 전주 한지를 활용한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신협 행복한 집 프로젝트’와 2020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재지킴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협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전통문화전당,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통문화체험도 지원하고 있다.

신협은 저출산, 고령화, 경기침체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2019년부터 ‘포용금융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 중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효어부바예탁금(고령사사회서비스), 더불어 사회나눔대출, 다문화가족 지원대출을 보조하여 취약계층의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신협은 한국사회가 당면한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약계층과 서민을 위한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8대 포용금융은 ▲ 신협 8.15 해방대출 ▲ 고용·산업위기 지역 특별지원사업 ▲ 소상공인 지원 ▲ 어부바 위치알리미 기기 무료보급사업 ▲ 어부바 효(孝)예탁금 ▲ 다자녀 주거안정지원대출 ▲ 지역특화사업 ▲ 다문화가정 금융지원 등이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역할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둡고 그늘진 곳에 햇살 같은 역할’을 실천하고자 전국의 신협과 임직원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 기부협동조합이다.신협 및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재원으로, 신협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취약계층에 지원하고 있다. 신협은 ‘따뜻한 신협, 든든한 사회공헌재단’을 모토로 잘 살기 위한 경제운동,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 더불어 사는 윤리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당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재단은 기부자들의 후원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성실하고 투명한 회계관리와 사업운영을 통해 신뢰받는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법인으로 성장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충주신협 외경
서충주신협 외경

 

 
열정, 노력, 꿈 그리고 청년투데이
저작권자 © 청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