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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사선 기자
  • 기획
  • 입력 2010.11.11 10:37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민들레, 그리고사랑과나눔의 가치 실현하는

 

37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마치고‘나눔’이라는 새로운 인생 2모작을 시작한‘민들레 포럼’ 유희태 대표(前기업은행 부행장). 점점 더 커져만 가는 빈부의 격차로 인해 소외된 이웃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이 때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을 펼쳐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가 지난 2009년 9월 12일 평소 생각대로 보다 전문적인 인재육성(장학사업), 사회봉사(사회복지사업), 정책개발(서민경제 대안발굴 등)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민들레포럼 (www.minfo.or.kr)’을 발족한지 1년을 맞이했다. 유희태 대표가 만든‘민들레포럼’은 한 마디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파하기 위한 순수 비영리 단체다.

유 대표는“민들레는 홀씨를 날려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여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꽃과 잎, 뿌리까지 사람들에게 귀중한 약초로 봉사하는 아름답고 빛이되는 쓰임으로 타오르고 있다”며“민들레가 갖고 있는 일편단심, 감사하는 마음, 사랑과 겸손이라는 말처럼‘민들레포럼’은 앞으로 곳곳에‘희망의 홀씨‘를 퍼뜨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즉 민들레의 무한한 베품 정신으로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봉사활동 나눔을 펼치면서 세상에 작은 빛이 되고자 하는게‘민들레포럼’의 정신이라는 것이다.
현재 민들레포럼에는 유 대표의 이 같은 나눔 정신에 뜻을 같이하는 정치, 사회, 경제, 복지, 체육등 각계 인사들 2,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 참여하고 있으며, ▲인재육성(장학사업) ▲사회봉사(사회복지운동) ▲정책개발(서민경제 대안)을 중심으로 건강한 사회공동체 문화를 확산시켜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유 대표는“‘민들레 포럼’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회원들과 함께 전문성, 나눔,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 봉사, 토론,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유익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의 행동 하나하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시원 시원하고 딱 부러진 것이 일견에도 자신의 일에 대한
신념이 가득했다. 수십년간 은행원으로서 활동을 마무리하고 정치신인으로서 또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그가 지난 1년동안 어떻게 민들레포럼을 이끌어 왔는지 그 행보가 궁금했다.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상고 졸업에, 평사원에,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기업은행 부행장까지 오른 유희태 대표가 모두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향으로 내려 왔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평소 신념인 나눔의 삶을 펼치기 위해서다.
국내 유수의 은행 임원과 정치, 그리고 나눔. 언뜻 연관관계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더욱이 은행 임원 출신 은퇴자들이 대부분 기업체나 교단 등으로 재취업하거나 안락한 노후생활을 즐기는 것과 달리 37년간 은행에만 몸 담았던 그가 이런 결단을 내렸을까. 자못 궁금증이 앞선다.
거창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조심스레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유 대표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툭 답을 던진다.
“좋아하는 일이었으니 그저 그 일을 찾아갔을 뿐”이라고. 그는“은퇴할 나이가 되면 노후를 뭐하고 보내야 할지고민 안 하는 사람이 있냐”고 운을 뗐다.
“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 늘 고민하면서도 원칙이 있었어요. 앞으로 남은 인생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최우선에 두기로 한 거죠."
유 대표는 정년퇴직이나 노년의 삶이 그렇게 두렵지 않았던 것은 80세 까지 나름대로 뚜렷한 인생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하고 싶은 일은‘나눔의 삶’이며 이는 그동안 몸과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해온 가치”이며“이를 실현하기 위해‘민들레포럼’을 창립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와 대화를 하면서‘외유내강’이라는 단어를 여러번 떠올렸다.
지난 1년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찬찬히 이야기하는 대화 속에 겸손과 함께 목적을 이루기위해 최선을 다했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은퇴 후 자신의 삶을 안락하게 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현실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그의 열정을 요즘 젊은이들이 반드시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그가 설립한‘민들레포럼’과‘민들레동산’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꿈을 이루는 또 다른 공작소가 될 것이다.

지속적 나눔 추진위해 민들레동산 조성
한편 유희태 대표는 이웃사랑 실천과 성숙한 나눔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들레동산을 조성했다. 민들레가 만들어 낸 수익을 이웃에 기부하기 위해서다.
천주교‘천호성지’로 유명한 전북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방곡마을. 유의태 대표가 태어난 곳 방곡은 옛 지명으로 방화울이다. 꽃다울 방(芳), 꽃 화(花), 울은 조그만 마을을 뜻한다. 그는 이 곳에 민들레동산을 조성하고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방곡마을에 민들레 동산을 조성한 것은 무엇보다 청정지역으로 물이 맑고 일교차는 심하다.
따라서 이곳에서 재배된 민들레는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질 퇴비로 자연노지에서 크기 때문에 함유 성분이 뛰어나다.
특히‘사랑과 희망’을 상징하는 민들레동산은 지난해 10월 3만3000㎡(1만평)의 야산을 다듬어 조성된 곳이다. 과실수가 함께하고, 색다른 꽃, 동산을 싸고 산책 산행 길도 만들었다.
가족, 친구, 동료들이 함께 와서 보낼수 있는 체육행사 공간도 만들었다. 또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민들레 체험학습 공간도 조성했다. 그리고 식당, 찻집, 세미나실과 수십명이 한꺼번에 묵어갈 수 있는 숙박공간도 갖췄다.
유 대표는 청정지역인 완주 비봉에서 채취한 민들레를 원료로 민들레 국수, 민들레 화장품, 민들레 만두, 민들레 엑기스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및 대학과 유기적인 연구체제를 구축해 민들레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개발과 체험관광사업 등 다양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민들레를 공부하고, 또 실제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 왕성한 번식력과 자생력에 새삼 감탄했습니다.
실제로 재배하면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  언뜻 보면 풀 한 포기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민들레가 될 수 있도록 가꿔나가겠습니다.”

   INTERVIEW     


 

Q.민들레포럼을 만들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요.
A.은행 직장생활 37년을 마무리하고 민들레와 같은 정신으로 민들레 장학금을 조성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사랑을 실천하고자 민들레포럼을 만들었습니다.
민들레가 갖고 있는 수많은 의미와 쓰임새에 반하게 돼 민들레포럼을 만들었고, 고향인 완주군 비봉면에 민들레동산을 조성했습니다.
민들레포럼은‘우리가 사는 세상에 사랑과 봉사의 민들레 홀씨를 퍼트립시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발, 지난 1년 동안 2000여 명의 회원들이 동참해 고등학생 17명, 대학생 13명에게 민들레 홀씨 장학금 1100만원을 전달하는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장애인, 노인, 소년소녀가장, 새터민 등을 대상으로 희망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빛을 전했습니다.
또한 민들레포럼은 지난 2009년 9월 창립식에서 거둬들인 600포대(10㎏ 기준)의‘사랑의 쌀‘을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평화사회복지관 등에 기증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18일 창립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식에서 화환대신 후원받은 사랑의 쌀 1천포대(10kg 기준)는 전량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기증할 예정입니다.
민들레포럼이 펼치고 있는 나눔의 정신은 바람을 타고 240km까지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처럼 사랑을 전파한다는 민들레의 의미처럼 우리사회에 많은 기여와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Q.민들레포럼의 운영방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현대사회의 인간 삶은 많은 갈등과 대립 그리고 개인주의 팽배 등 점점 삭막해져가는 사회풍토 속에서 점점 아름다운 공동체문화기 실종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실천과 희망 전파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민들레포럼은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짊어지고 나아갈 건실한 미래 인재육성사업을 통하여 희망과 사랑을 실천하는 건강한 사회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그 뜻을 모아 실천하려 합니다.
민들레포럼은 궁극적으로 지역과 사회에‘더불어 가꾸는 행복한 희망’을 심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민들레포럼은 크게 인재육성(장학사업)과 사회봉사(사회복지운동)활동을 지향합니다.
우리 사회에 건강한 민들레‘희망홀씨’를 퍼트리고, 포용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든든한 공동체를 일구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민들레 씨는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갑니다.

Q.민들레포럼의 추진 사업과 이름이 의미상 연관 깊을 텐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민들레는 홀씨를 날려 어떤 한경에서도 잘 적응하여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풀 한포기에 지나지 않은 민들레의 놀라운 번식력과 자생력처럼 우리사회에‘희망홀씨’를 퍼트리고, 실천하는 봉사활동으로 아름다운 사회공동체를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인 힘을 싣고자 합니다.

Q.어떤‘희망홀씨’를 퍼뜨리실 계획이신가요?
A.남은 생애동안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결국 베풀고 나누는 삶이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 여러분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공감하는 민들레포럼 회원들과 함께 교육, 봉사, 토론, 복지 분야에서 좀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유익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Q.규모가 큰 단체를 운영하다보면 행정적 어려움도 많을 것같습니다. 정부에 요청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A.오랫동안 생각해왔고 준비해온 봉사활동이고, 주변 사람들이 흔쾌히 동참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굳이 어려움이 있다면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매달 소액으로 회비를 내주고 있지만 그래도 재정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도 기부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어 생색내기용 정책이나 보조금 지원보다는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 주고 그들이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와 국가의 복지플랜이 필요합니다.

Q.앞으로도 세상에 아름다운 민들레 홀씨를 퍼뜨리기 위해노력하실 텐데요,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이신가요?
A.초·중·고,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인재양성과 발굴을 위한 장학사업과 민들레홀씨봉사단을 구성하여 지역사회 봉사와 복리증진을 위한 사회복지활동을 벌여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꿈과 희망 전파를 위한 초청강연회를 개최하고,뜻을 같이하는 지역사회 직능단체와의 유기적인 연대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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