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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 입력 2011.10.10 12:52

소셜펀딩 ‘머니옥션’으로 195억원 투자유치 성공

예적금보다 높은금리로 투자, 신용으로 대출받는 P2P금융 각광

SNS의 발달로 인하여 온라인상 지인들간의 교류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돈이 필요할 때 온라인 지인들에게 돈을 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상상이 현실로 나타났다.
P씨는 평상시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의 지인들에게 신용만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앱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2011년 8월 26일 곧바로 투자신청을 하였다. 이후 지인들에게 투자 요청을 하였고 한달 뒤에 무려 215명에게 195억원 이상을 투자 받을 수 있었다.
이 앱은 실제로 돈을 받을 수는 없지만 실제로 가능한 업체가 있다. 앱을 개발하고 배포한 소셜금융플랫폼 업체 머니옥션(www.moneyauction.co.kr)의 한 관계자는 “점점 발달하는 인터넷서비스와 보안서비스로 인하여 금융플랫폼 서비스가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로 가능해졌다”며 ”투자자는 연체위험을 포함하더라도 예적금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얻을수 있으며, 대출을 원하는 사람은 액수와 상환기간, 이자율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투자를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07년 P2P금융으로 불리우며 개인간 투자와 대출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시작하여 현재는 프로젝트와 기업에게 투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발전하여 소셜펀딩, 소셜금융으로 불리고 있다. 국내 최대 성사규모를 보여주고 있는 머니옥션은 올해 상반기까지 2만여명이 투자를 하여 3,000여개의 대출을 성사시켰다. 불과 5년만에 140억원대의 성사율을 보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올해 2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셜금융 플랫폼은 다수의 일반사람들부터 기관까지 공동으로 참여하여 각각 투자할 금액을 결정하는 ‘경매’방식으로 이뤄진다. 거래 사이트를 보면 ‘꿈을 이루기 위한 사업의 자금’, ‘아이의 수술비 마련’, ‘영화감독의 첫작품 홍보비 마련’ 등 절절한 사연들로 가득하다. 빌려주는 사람은 이를 읽고 자신이 투자할 금액과 받고 싶은 이자율을 결정해 경매에 참여하는데, 빌리는 사람이 원하는 액수에 도달하면 낙찰된다.
머니옥션 투자본부장 강대호 상무는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 모두 이익을 봐 선순환 되는 Win-Win 금융"이라고 소셜금융 플랫폼을 설명한다. 빌려주는 사람(투자자)도 적은 금액을 다수에게 빌려주기 때문에 돈을 떼일 위험을 분산투자로 낮출뿐만 아니라, 20%안팎의 높은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으로만 돈을 빌려주는 것이지만, 놀랍게도 머니옥션의 연체율은 각각 4.83% 수준으로 저축은행(15.8%), 대부업(7.2%)의 연체율보다 낮다. 새로운 개념의 금융이라는 점에서 법적 테두리가 모호하다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인간의 거래 개념이어서 감독 권한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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