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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월간금융계
  • 칼럼
  • 입력 2013.04.11 12:05

김정호기자, 재형저축 그리고 노후준비

[월간 금융계 / 김정호 기자]

재형저축 그리고 노후준비

 

2013년 3월6일 1/4분기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금융상품이 출시 됐다. 너도,나도 재형저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가입 할것인가에 대해 얘기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 “재형저축이 뭔가요?”,“이유나 목적은 무엇인가요?”,“왜? 가입을 해야 하나요?” 실제로 가입한 고객에게 한 질문이다.하지만 고객은 의외의 답변을 했다.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했고 은행을 방문 했다가 창구직원이 10년비과세가 아닌 7년비과세 상품이니 지금출시 됐을때 혜택도 받고,세금 감면도 받으라해서 그냥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이미 출시 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은행 창구에서 상담하는 장면을 보기도 했다.그렇다면 과연 재테크의 한부분인 저축은 무조건 좋은것일까? 재형저축 또한 무조건 해야하는 걸까? 알고나 저축을 하자는 얘기이다.

재형저축은 재산형성저축의 줄임말로,국가의 정책지원(금리 및 세제 등의 우대조치)을 통해 저소득 근로자의 재산형성(목돈 마련과 주거안정)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이다. “저축증대와 근로자 재산형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서1976년 3월 도입됐다가 1995년에 폐지된 저축상품이다. 고로, 18년만에 부활을한 저축상품이다. 근로자 뿐 아니라 사업자까지 대상을 넓혀 최근 재출시된 것이다. 재형저축은 저소득 근로자, 영세자영업자의 재산형성을 돕기위함이 목적이다. 따라서 가입대상은 총 급여액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 이거나,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인 사업자에 제한된다. 이 대상 기준은 가입시에만 적용되며 가입이후에는 연봉이 인상되어도 상관이 없다.
또한 은행, 증권, 보험, 우체국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며 납입 한도는 1년에 1,200만원, 분기당 300만원 이다. 납입 기한은 의무적으로 7년 이상이어야 하며 최대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 상품이지만 이자,배당 소득에 대해 농특세(농어촌 특별세)인 1.4%의 세금이 부과된다. 약 14%의 세제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서술을 하면 누구나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일반적인 적금이 3%금리를 제공하는것에 비해 재형저축의 금리는 꽤 높아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 저축을 위한 상품이므로 약정된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게 되면 비과세 혜택소멸과 약속된 금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등 제약이 생기게 된다. 또, 약정된 7년 내내 최초 가입시의 금리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통상적으로 3년후 부터 매년 금리가 변동되어 시중 금리 수준으로 내려 갈 수도있다.
안정적인 것이 최대 장점인 재형저축은 약정기간을 못채우고 해지하게 되면 차라리일반 정기적금에 가입한 것 보다 금리도 적고 비과세 혜택마저 보장 받을수 없게 된다. 또한 가입시에 최소 7년간 묶어둘 수 있는 자산인지 따져보아야 하고, 조건 높은 금리를 쫓아가기보다는 안정적인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등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 

본인이 말씀 드리고자 하는 포인트는 왜? 1,3,5년 짜리 적금을 가입하는 것도 아니고 기본7년 저축상품을 가입을 하면서 해지시는 생각들을 하지않는지. 의문이다. 소탐대실이라 할 수있겠다. 저축이란 단기, 중기, 장기 등 모두시간의 레버리지를 활용한 것이다. 그런데 내 미래의 자산을 정확한 재무설계도 없이 혹은 컨설턴트의 컨설팅도 없이 광고에 현혹되서 가입을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쇼윈도의 멋져 보이는 옷을 구매하듯이 충동구매를 하는행동과 다를게 없다.
기존의 일반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던 일반적금 1,2,3년 만기저축에 우대금리조건만 붙여서 하는걸 기간만 늘린것과 무엇이 다를게 있는가? 장기저축 금융상품은 기존에 나온 상품들 중에도 좋은것들이 분명 있다. 있는 상품도 제대로 보지 못한채 새로운 저축이 무조건 좋다고 싸인부터 하는게 올바른 생각일까요? 저축을 한다는 것이 잘못된게 아니라, 본인의 상황에 맞게 계획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는것이다.
실상을 알고보면 고정금리? 3년? 이게 과연 일반서민들에게 얼마나 큰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저금리시대에 더이상 은행은 재테크 수단이 될수없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과연 은행에 적금을 하겠는가? 금융상식이 없는 일반인도 이렇게 말을 해준다면 알아들을 것이다.저금리 시대에 은행적금 가입율이 눈에 보이게 떨어지자 은행들은 현금확보 비상에 걸렸다.그렇다면 과연 시기적절하게 재형저축은 왜? 나온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올것이다.
눈앞에 당장 보이는 이자에 혹~해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대비는 전혀 하지않은채 어리석은 행동들을 많이들 하고있다. 저축을하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할 것이다. 다가올 미래, 혹은 노후를 편안하고, 윤택하게 보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정말고객을 위한다면 무조건적인 실적올리기 가입이 아닌 정확한 재무상담을 통해서 고객의 최소한의 미래부터 보장해주는게 고객을 위한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현실은 고객을 생각해주지 않는다. 은행지점의 실적과 현금보유 상황이 더욱 중요할 뿐이다. 고객의 재정상황과 미래에 대한 대비, 고객의 노후대책은 은행입장에서 그리 중요치는 않다. 대한민국의 개인연금 미가입률이 78%에 육박하고 있다는게 이사실을 증명해 준다. 저축이라는 과당경쟁과 광고에 눈이 팔렸을때 실제로 다가오는 개인연금에 대해서는 모두들 잊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재무설계를 통해서 계획을 세우고도 현실적인 가정의 재무상태를 유지하기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대 아무런 계획없이 단순히 광고에 현혹이 되어 싸인을 하는것은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자신의 미래를 너무 간과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인간이라면 누구도 거스를수 없는 “시간”이라는 현실이 다가와 어느덧 은퇴시기가 찾아온다. 퇴직연령은 시대별로 점점 낮아지고 은퇴준비는 전혀 하지않은채 기대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그렇다고 이미언론매체에서 연일 보도하듯 국민연금이 모든국민의 미래를 책임 질수는 없다는건 다들 잘,알고 있을것이다.
은퇴후 노후준비가 절실한 대한민국이다.

3월에 있었던 “새정부의 연금정책 방향” 세미나 후기를 보면 더욱 공감하게 될것이다.
경제적 여건으로 저소득층 96%, 전국 가구 5곳 중 4곳은 개인연금에 미가입 한 것으로 조사가 됐다. 물론 통계치 이기 때문에 조금은 차이점이 있을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가정은 노후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성 자금에만 저축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2013년 3월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전국의 5,732가구를 대상으로한 한국패널조사에서 개인연금 가입율은 6.7%에 그쳤고,개인연금으로전환 할수있는 종신보험 가입률은 11.5%였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대부부의 국민들은 단기성자금에만 집중을 하고있지만, 본인에게 맞는 정확한 재무상담을 통해서 단기,중기,장기로 미래를 설계해야 불안한 노후를 피할수 있을것이다.
무조건 고소득자만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물론 좀더 풍요로울수는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이라는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면 누구든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게된다.사회활동을 하고있는 성인 남,여 라면 분명 내지갑의 누수를 확인해 보고 정확한 재무상담을 통해서 분명 준비할수있다.
언제까지 물통을 길어다 나를수는 없다.인간은 누구나 시간속에 늙어가기 때문이다.
당장의 물통만을 생각하지 말고,젊었을때 혹은 여력이 있을때 무리하지않고 조금씩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면 분명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도꼭지만 틀어도 물이 나오는 파이프라인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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