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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사선 기자
  • 은행
  • 입력 2011.10.13 14:15

농협 창립 50주년 맞아 비전 선포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미래상 발표

농협(회장 최원병)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2012년 3월 출범하는 농협의 새로운 비전으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협동조합’을 제시하였다.

농협은 9월 6일 새로운 농업·농촌 운동인 ‘食사랑 農사랑 운동’을 선포하는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 새로운 50년을 기약하고 농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농협 구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였다.

농협이 오는 2020년까지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미래상을 대내외적으로 공포한 것이다. 특히 비전 선포는 공연을 통해 형상화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협이 선포한 새로운 비전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협동조합”은 농업인과 고객,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 농축협과 중앙회·지주회사가 서로 협력해 상호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다.

농협은 “협동조합 정신과 가치를 기반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류기업으로 성장하여 세계협동조합 역사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2020년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산지유통의 62%, 도매유통 34%, 소매유통의 17%를 점유하고 총사업량 44조원에 당기순이익 2300억을 달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동조합 종합유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금융부분도 총자산 420조, 순이익 3.8조원의 아시아 대표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핵심가치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기준으로 정도경영, 창의혁신, 녹색사랑, 상생협력, 사회공헌 등 모두 5가지로 정했다.

윤리·투명경영을 바탕으로 한 정도경영을 통해 신뢰와 존경받는 농협을 구현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창의적인 혁신을 함양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농협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반 하에 녹색사랑, 상생협력,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달성해야 할 경영목표도 정했다.

지역농·축협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일류협동조합’, 농협중앙회는 ‘농업인, 지역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협동조합 구심체’를 내걸고 있다.

내년에 만들어질 경제지주는 ‘글로벌 협동조합 경쟁력을 갖춘 협동조합 종합유통그룹’, 금융지주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이 경영목표다.

또한 교육지원은 농협 전체의 전략 수립과 조정역할을 하면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경제사업은 농·축협-중앙회 공동투자를 통한 산지유통 규모화·전문화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자립경영시스템을 확립키로 했다.

금융사업은 수도권 영업 강화 등 역량 강화에 힘쓰고, 경제·교육지원 등 비금융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호금융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자금운용기관으로 육성하고, 금융지주와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농·축협은 경제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지역종합센터로 발전시킨다.

또 조직은 시장지향적·효율추구형으로 개편하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한다. 인사는 성과 중심으로 하며 보상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조직문화는 농협 전체의 일체감과 연대를 강화하고, 능력 중시와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킨다.

이를 통해 농협은 오는 2020년 농업인 실익이 2조1,000억원, 소비자 편익이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협은 자기자본 35조원, 중앙회는 총자본 38조원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된다. 경제지주는 총사업량 44조원의 종합유통그룹, 금융지주는 총자산 420조원의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협이 이번에 개최한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4만여명의 농업인이 참여하여 지난 반세기 농협 50년을 돌아봄은 물론, 지난 50년간 운영되었던 농협운영을 새롭게 혁신하는 만큼 새로운 100년을 향한 농업인과 임직원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되었다.

‘50년을 넘어 다함께 미래로’란 슬로건과 더불어, ‘잘사는 농업인, 건강한 국민, 농협의 새로운 농산물 유통이 시작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농업인, 고객, 국민과 함께 공생하며, 농업·농촌·농협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농협은 이날 행사에서는 묵묵히 농촌현장에서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하는 농업인과 협동조합 발전 유공자, 그리고 지난 3월 농협법개정을 통한 농협 사업구조 개편 유공자 등 17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1990년대 대표적인 국산농산물 애용 운동인 ‘신토불이 운동’과 지난 2003년부터 농협이 주도하여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킨 1사1촌으로 대표되는 ‘농촌사랑 운동’에 이어 국민들과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농업·농촌 운동인 ‘食사랑 農사랑 운동’을 선포하고, 그 일환으로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권리와 의무를 약속하는 ‘食農 권리장전’을 선언하였다.

‘食農 권리장전’에는 농업인은 ▲ 소중한 생명산업의 종사자로서 그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권리가 있고, ▲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책임을 지니며, ▲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농촌지역에 산재한 유·무형의 자원가치를 발굴, 보존할 책임이 있으며,

‘소비자’는 ▲ 행복한 삶을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먹을 권리가 있으며,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올바른 식생활로 가족의 건강을 증진시킬 책임을 지니며, ▲ 지속 가능한 먹을거리를 위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존중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새로운 농업·농촌운동인 ‘食사랑 農사랑 운동’은 농업인이 아닌 도시 소비자들을 주요 참여 대상으로 삼았으며, 가공식품과 외식, 유통업의 발달 등으로 인한 무분별한 음식섭취와 잘못된 식습관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비만이나 생활습관병 등 많은 문제점을 통해 우리의 먹을거리를 새롭게 인식하고 농업의 가치회복을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큰 염원을 담고 있다.

최원병 농협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무엇을 먹느냐 하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전 세계적으로 농업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선진국마다 녹색혁명, 농업혁명을 강조하고 있다”면서“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민에게는 건강한 식탁을 지켜주는 농협다운 농협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하고,“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농업, 자자손손 이어갈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농협은 이날 행사의 의미에 대해 50주년을 맞아 농촌 현장에서 애쓰시는 농업인을 위로함은 물론,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농업인의 땀이 베어 있는 우리 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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