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사선 기자
  • 기획
  • 입력 2011.11.01 12:07

상조 금융상품 인기 폭발

금융권 10조 상조시장 본격 공략

은행·보험사, 상조관련 상품 잇따라 출시

지난 10년동안 우리 장례문화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 매장에서 화장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를 넘고 있으며, 지자체별로 화장장 건립과 오래된 설비를 최신 시설로 교체하는 등 지역민들의 편의시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우리 장례문화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또한 장례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상조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 시점과 맞춰, 무분별한 상조회사가 난립하여 지난 5년간 소비자의 피해가 총 5천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때문에 상조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은행과 보험사들이 안정적인 상조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금융회사들과 연계한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비스 부실이나 사기 피해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고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상조서비스 관련 주요 소비자 피해는 중도 해지 시 이미 불입한 납입금의 환급 거부, 해약시 과다한 위약금 공제로 인해 해약환급금 과소 지급, 실제 제공되는 장례 서비스가 당초 약정과 달리 부실하거나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회원모집 후 폐업 등으로 아예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납입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등, 상조업체의 부실하고 부당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많은 피해를 안겨줬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은 대부분의 상조업체가 재정기반이 취약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충분히 환급할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심지어 일부 상조업체는 회원모집 후 상조업체가 폐업하거나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하여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거나,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임원들이 사기 또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거나 구속된 경우도 있어 정상적인 영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집단분쟁조정이 진행되기도 했다.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상조회사 건전성 확보(?)

상조시장 10조 예상… 공신력 담보로 고객유치 경쟁

이같이 상조회사들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지난해 할부거래법 개정해 3억원 이상 자본금을 갖춘 상조사들만 영업이 가능하도록 상조시장규제가 대폭 강화하였다.

이에 따라 300여개로 압축된 상조회사들 중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 상조서비스회사 예다함이 자본금 5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상위 20여%를 뺀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도 자본금 3억원대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조서비스회사들의 사건들이 발표된 이후, 은행과 보험사들이 공신력을 바탕으로 상조관련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상조업체들이 자산대비 부채초과 현상이나 지급여력 부족 등 부실화 우려를 반영한 흐름으로 금융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상조시장이 향후 10조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 되면서 시장공략을 위한 은행 및 보험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들은 상조회사와 제휴를 맺고 상조전용보험이나 관련 특약을 선보인가 하면 아예 상조회사를 인수해 상조업에 진출한 곳도 있다.

상조보험 유형으로는 사망보장형과 현물지급형 등이 있다.

요즘 출시하고 있는 상조보험은 기존 상품의 문제점이었던 가격변동 리스크를 방지했다. 기존 상조보험은 사망보험금이 고정 되어있어 향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가입당시 금액과 같은 품질의 상조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한 상품이 LIG손해보험의 ‘가족안심보험’, 그린손해보험의 ‘천개의바람상조보험’, 메리츠화재의 ‘온마음 상조보험’등이다.

이 상품들은 상조회사 제휴서비스를 통해 사망시 보험금대신 장례지도사와 도우미, 차량과 각종 장례용품 등의 현물을 제공함으로서 물가인상에 따른 장례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납입한 보험료는 예금자보호범의 보호를 받아 상조사의 부실운영이나 파산으로부터 안전한 보장을 받는다.

또한 일정기간 감액 또는 면책기간이 설정되어 있는 일부 상조보험 상품과는 달리 가입즉시 보장이 시작되는 장점도 있다.

사망 시 장례비용을 보장해주는 교보생명의 ‘행복한 준비보험’은 사망보험금을 장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장례관련 걱정을 덜어주는 상품이다. 가입과 동시에 평생 보장되며 사망원인과 관계없이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가입금액 외에 공시이율로 적립한 가산보험급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추모자금형에 가입하면 사망 1년 후에는 보험가입금액의 10%를 추모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 가입문턱도 대폭 낮춰 50∼80세 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가입액 2000만원 이하는 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어 보험 가입절차가 용이하다.

그리고 ‘우리상조개발’ 지분을 인수해 상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그린손해보험은 그간 업무 제휴를 통한 위탁운영에서 직접 상조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보험사와 상조회사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천개의 바람 상조보험’을 출시한 그린손해보험은 보통 80세 까지만 보장하는 다른 상조보험과는 달리 종신까지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부각시키며 상조보험으로서는 처음으로 3개월간 판매 독점권을 갖는 ‘배타적 사용권’도 부여 받았다.

상조보험은 지난 2008년 한화손해보험이 판매한 ‘카네이션 B&B 상조보험’이 최초의 상품이다. 판매 당시에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대형 보험사들이 이 시장에 속속 진출 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상조보험이 관심을 받지 못한 이유는 보험사를 통하지 않고도 개별 상조업체에 가입하면 상조서비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상조업체의 상품은 사망 시 계약된 금액이 모두 납입되지 않으면 잔금을 모두 치러야 상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상조보험은 보험이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보험료를 납입하면 보험의 효력이 발생해 사망 시 추가적인 부담이 없이 약속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도 상조시장이 커질 것은 예상했지만 그동안 상품개발에 소극적 이었던 것은 상조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어야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데 상조시장의 난립으로 자칫 사고가 날 경우에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상조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부터 어느 정도 안전성을 갖춘 상조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속속 상조상품을 내놓고 있다.

상조상품 약관 꼼꼼히 체크하고 가입해야

상조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기존 상조보험이 가진 문제점으로 꼽히던 가격변동 리스크를 보완하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기존 상품은 사망보험금이 고정되어있어 10년이나 20년 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가입당시와 같은 품질의 상조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동부화재의 경우 ‘프로미라이프 상조보험’은 가입 후 10년 마다 가입금액의 10%씩 보험금을 늘려주고, 차티스손해보험의 ‘명품장제비보험’은 물가상승률에 관계없이 가입 후 10년간 동일한 가격으로 상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가격변동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

보험금 대신 장례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한화손보의 ‘카네이션 B%B 상조보험’과 LIG손해보험의 ‘가족안심상조보험’ 그리고 그린손보의 ‘천개의 바람 상조보험’등은 가격변동 리스크 자체가 없는 상품들이다.

금융감독원은 상조보험과 상조서비스의 차이점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상조보험도 보험회사별로 보장범위, 상조서비스의 제공주체 등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상조보험 가입 시 약관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주의 할 점은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로 하여금 상조회사의 상조서비스 계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험회사가 단순 중개하여 체결된 상조서비스 계약은 보험상품과는 무관 하므로 상조보험에 해당되지 않는다.

                                                    상조보험과 상조서비스 계약의 차이

구 분

상조보험(보험회사)

상조서비스계약(상조회사)

사업자규제

보험업법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감독기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사망이후

미납입 보험료(금액)

납입의무 없음

납입의무 없음

자살등 고의적 사망

보장 제외

보장

계약만기

80세, 100세등 상품별로 상이

(환급형은 만기 환급금 지급)

별도 만기없이 사망시 서비스 제공

양도

보험회사의 승낙을 얻어 피보험자 변경이 가능하나,상조서비에 비하여 어렵고 보험료가 변동될 수 있음

회사의 동의를 얻어 회원 양도나 명의 변경 가능

계약 인수 심사

있음.가입전 질병등으로 가입거절 또는 보장 일부 제한 가능

없음

기타 보장

장기요양비 등을 특약으로

보장 가능

불가

보험료(납입금)

예금자 보호

가능

불가

보험료(납입금)

소득공제

보장성보험의 경우 가능

불가

*금융감독원 10월 7일 발표자료

은행, 안정적인 목돈 마련 기능+상조서비스 제공

은행 상품도 증가하고 있다. 은행권 상조상품은 현재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경남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 내놓은 ‘우리상조세이프예금’은 상조회사의 선수금 예치를 위한 상품이다.

기업은행의 ‘IBK 상조 예·적금’은 상조회사의 부도 또는 환급 지연 등 피해가 잦은 상조금을 은행에서 안전하게 조성·관리하는 상품이다. 기업은행과 제휴한 상조업체의 서비스를 5% 할인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 9월 29일 상조서비스 전용 보험인 ‘(무배당)부모사랑저축보험’을 내놓았다. 안정적인 목돈 마련 기능과 함께 상조서비스도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우리은행, ‘우리상조세이프예금’

 

지난해 9월13일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한 우리은행의 ‘우리상조세이프예금’은 상조회사 선수금 예치 전용상품으로 금년 9월 말 회원 수 394천명으로 400억원의 실적을 유치했다. 이상품은 상조회비의 일정비율 예치로 상조회사의 신뢰성 제고 및 상조회원 불안감 해소에 포커스를 맞췄다.

또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상조회원들로부터 수령하는 불입금 중 일부를 금융기관에 예치하거나 지급보증, 공제조합, 보험 등에 가입해야 하는 상조회사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상품이다. 또한 우리은행의 경영관리시스템인 WIN-CMS를 통해서 자동으로 상조회원별 입출금관리를 할 수 있으며, 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60%의 우대금리를 포함 최고 2.6%까지 제공하고 예치한도는 제한이 없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우리은행은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조업체의 니즈를 반영해 이 상품을 출시했다”며“향후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IBK상조 예·적금’

 

지난 6월1일에 출시한 기업은행의 ‘IBK상조 예·적금’은 적금의 경우 최장 5년 동안 월 납입액 2만원~100만원까지, 예금은 가입기간 1년 3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고, 만기시에도 자동 재예치되어 예금, 적금 모두 최장 25년간 거래할 수 있다.

가입 고객은 장례대행 전문업체인 ‘좋은상조‘ 등 기업은행 제휴업체의 서비스를 판매가보다 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미리 선택한 상품은 선납 없이 향후 7년 간 물가상승과는 무관하게 같은 가격을 적용받는다. 그동안 상조회사의 선수금 예치 상품은 있었지만,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권의 상조 특화상품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또 사용 시기를 예측하기 힘든 상조금의 특성을 반영해, 만기 이전에 상조서비스 이용을 위해 중도 해지하는 경우에도 가입기간별 기본이율을 적용해 고객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했다.

◆경남은행, ‘(무배당)부모사랑저축보험’

 

경남은행은 9월 27일 상조서비스 전용 보험인 ‘(무배당)부모사랑저축보험’ 을 판매했다.

동부화재와 제휴해 출시된 (무)부모사랑저축보험은 매 1년마다 연복리로 확정 운용될 뿐 아니라, 최저 보증이율 적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무)부모사랑저축보험은 상해사망시 보험금을 활용해 상조서비스가 제공된다.

상조서비스업체는 ㈜효원상조이며, 상조서비스 비용은 일반형 300만원과 VIP형 600만원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서비스비용은 10년간 고정되며 10년 초과 시 10% 인상된다. 게다가 피보험자 외 피보험자 가족 1명까지 부모사랑저축보험 상조서비스와 동일한 가격과 내용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가입유형은 ‘효플랜(가입연령: 만 15세~만기연령 100세)’과 ‘실버플랜(만 33세~만 60세)’이 있다. 효플랜은 상해사망 시 500만원을 보장하며, 실버플랜은 상해사망 보장 외에도 중증치매 진단비 1000만원·골절화상 진단비 10만원·상해수술비 10만원·인공관절/시청각질환 수술비 최대 30만원까지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최대 15년까지로 납입방법은 월납·연납·일시납 중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경제상황에 따라 추가납입은 물론 보험료납입 일시 중지와 중도인출도 가능해 긴급자금 활용에도 유용하다. 경남은행 이진희 방카슈랑스 팀장은“기존 상조업체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지역 고객 니즈에 맞춘 특화상품인 ‘(무)부모사랑저축보험’을 출시했다”며 “안정적인 목돈 마련 기능과 함께 상조서비스도 제공되는 만큼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는 고객에게 유용한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보험사 상조상품, 20여 종으로 경쟁 치열

보험사의 상조보험 상품들은 은행에 비해 다양한 상품(현물지급형과 사망보험금지급형)을 내놓고 있다.

한화손보가 지난 2008년 ‘카네이션B&B상조보험’을 가장 먼저 출시해 매월 1000여건 이상 꾸준히 판매되는 ‘효자상품’이다.

최근 5개 보험사가 두달 사이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해 20종 가까운 상조관련보험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교보생명의 교보행복한준비보험. 9월 1일 LIG손해보험의 LIG가족안심상조보험. 9월 27일 그린손해보험의 천풍상조보험, 10월 19일 메리츠화재의 온마음상조보험, 신한생명은 10월 25일 장례비 준비보험인 ‘무배당 다사랑 준비보험’을 출시하며 상조시장에 가세했다.

상조관련 보험은 두가지가 있다. 보험 상품명에 ‘상조’라고 쓴 보험과 그렇지 않은 보험이다. 상조보험은 장례 발생시 직접적으로 상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보험대상자가 사망하면 추가로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다.

보험 상품명에 ‘상조’를 명시하지 않은 보험은 대개 상조서비스를 단순 중개해주거나. 장례 발생후에도 계속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보험은 장례비 명목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식을 띤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상조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은 한화손보의 카네이션 B&B상조보험. 그린손보의 천풍상조보험. LIG손보의 가족안심상조보험.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상조보험. LIG손해보험의 LIG가족안심상조보험 등 5개 상품 정도다.

따라서 소비자들 입장에선 현물지급형 보험이 유리할지. 단순제휴형 보험이 나을지. 또는 현물보다는 돈으로 받는 장례비 보험이 나을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또한 상조보험은 보험사 승낙 아래 피보험자를 변경하는 일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보험료가 오를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상조 서비스 역시 회사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양도나 명의변경이 자유로운 편이다. 가입에 제한이 없는 상조 서비스와 달리 상조보험은 질병 경력 등의 이유로 보험사가 가입을 거절하거나 일부 보장을 제한할 수 있다. 특약을 통해 장기요양비 등 다른 보장도 받을 수 있는 상조보험과 달리 상조 서비스에는 특약이 없다.

◆ 대한생명, ‘가족사랑준비보험’

 

대한생명의 ‘가족사랑준비보험’은 판매 4달만에 4만 8천건에 초회보험료 실적만 22억원을 걷어 들일 정도로 큰 인기다. 매달 3~5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 사망시 1천 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아 유가족들이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소액 상속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험대상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 상품으로 할부판매 개념인 상조서비스 회사들의 상조부금과는 성격이 다른 점이 특징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가족사랑준비보험은 보험료 납입횟수에 상관 없이 약정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점이 기존 상조부금과는 다르다"면서, "상장사인 대형 금융회사로서의 재정 안정성과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 인프라 등이 기존 상조회사들과 차별화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장제비 마련이라는 상품 성격에 맞게 최대 76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주계약 1천만원 한도내에서 70세까지는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대한도는 3천만원이며, 50% 이상의 장해상태가 되면 이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실버보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LTC(Long Term Care)특약을 추가로 가입하면 치매 및 일상생활장해 상태시 간병자금을 최대 9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외에 상해사고로 병원입원시 본인부담금의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특약(상해형) 부가도 가능하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보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녀가 계약자가 되어 부모님을 보험대상자로 하면 1.5%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상품의 종류는 가입한 금액을 종신토록 정액 보장하는 정액형과 사망보험금이 5년마다 증가하는 체증형이 있다. 체증형은 가입후 5년마다 사망보험금이 20%씩 증가하여 물가상승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연령은 30세~76세까지다. 60세 여성이 주계약(정액형) 1,000만원, 납입기간 20년으로 가입했을 경우 월 보험료는 34,900원이다.

◆ 교보생명, ‘교보행복한준비보험’

교보생명은 ‘교보행복한준비보험’을 9월 1일 출시했다. 출시 한 달간 2만 2천명 넘게 가입했으며, 초회보험료는 12억 7천 만원을 판매했다. 사망보험금을 장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장례관련 걱정을 덜어주는 상품이다. 가입과 동시에 평생 보장되며,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가입금액 외에 공시이율로 적립한 가산보험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추모자금형’에 가입하면, 사망 1년 후에는 보험가입금액의 10%를 추모자금으로 준다.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춘 것도 특징이다. 50세부터 최고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가입금액 2,000만원 이하는 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어 보험가입절차를 간소화했다. 보험료도 저렴하다. 55세 남자가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에 가입할 경우, 10년간 매월 54,830원을 보험료를 납입하면 된다. 같은 조건으로 추모자금형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59,940원이다.

‘부모사랑할인’ 제도도 눈에 띈다. 부모를 피보험자로 자녀가 가입할 경우 매월 주계약 보험료의 1.5%를 할인해 다.

교보생명 정관영 상품개발팀장은 “보험사의 장례준비보험은 보험료를 1회만 납입하더라도 사망보험금이 지급돼, 가입과 동시에 장례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인생의 마지막까지 평생을 든든하게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행복한준비보험’은 신청 하루 만에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해(가입 2년 후 일반사망 시) 보다 원활한 장례준비를 돕는다. 고객이 원할 경우, 제휴 업체를 통해 장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금액은 50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다.

◆ 신한생명, 장례비 보장 종신보험 ‘무배당 다사랑 준비보험’

 

신한생명은 10월 중장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장례비 준비보험인 ‘무배당 다사랑 준비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무배당 다사랑 준비보험’은 가입과 동시에 평생 동안 보장되는 상품으로 사망 시에는 지급되는 보험금을 장례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망보험금 지급 1년 후에도 보험가입금액의 10%를 추모자금으로 지급한다.

이 상품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보험가입을 위해 최대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도록 가입기준을 완화했으며 보험가입금액은 50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자녀가 부모를 대상으로 가입할 경우 주계약보험료의 1.5%를 할인해주며 제도성 특약을 통해 보험금 신청 1일 만에 보험금 일부를 지급해 원활하게 장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기관에서 잔여수명이 6개월 이내로 진단 받을 경우 사망보험금의 50%를 선지급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55세 남성이 20년 납입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월 3만5300원이며 여성은 2만7900원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보험가입과 동시에 장례비를 마련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본인 유고 시 가족의 장례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부모님의 장수를 기원하는 효도형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동부화재, ‘(무)프로미라이프 상조보험’

 

동부화재는 ‘(무)프로미라이프 상조보험’을 업계 최초로 보험금이 10년마다 10%씩 증액되는 상품을 4월에 출시했다. 이상품은 질병 및 상해사망에 대한 보장은 물론 고 품격의 상조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프로미라이프 상조보험은 ㈜효원라이프상조와 제휴하여 가입자가 상해사망(체증형) 보통약관 및 질병사망(체증형) 특별약관을 가입한 경우 상해사망은 100세 만기까지, 질병사망의 경우 80세까지 보장을 해준다. 또한 피보험자 사망시 상조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받되, 상조서비스를 원하지 않을 경우 보험금으로 지급 받을 수 있다.

다만 질병사망의 경우에 가입시점 2년 미만, 80세 이후는 프로미상조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며, 고객이 원할 경우 고객의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상조보험 가입자가 체증형으로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해사망(체증형) 보통약관 및 질병사망(체증형) 특별 약관의 경우 매 10년마다 최초 보험가입금액의 10%씩 체증이 되기 때문에 최초 가입금액이 300만원이라고 할지라도 향후 10년마다 30만원씩 증액된 금액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체증형 상품은 향후 물가 상승율을 감안한 것으로 시간이 지나도 고객에게 제공되는 장례서비스의 질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데 그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다양한 할인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부 동시 가입시 영업보험료 2%, 계약자가 자녀이면서 피보험자는 부모 혹은 조부모인 경우 효도할인의 혜택으로 영업보험료의 1% 할인 뿐만 아니라, 단체 가입인원에 따라 차등적으로 할인해주는 단체취급할인 까지 운영하고 되고 있다. 이 할인제도를 이용해서 혜택 받을 수 있는 할인율은 최대 영업보험료의 5% 까지이다.

동부화재는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장제비는 유가족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어 미리 든든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미라이프 상조보험은 각종 사망보장은 물론 다양한 상조서비스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장례절차 시 동반되는 정신적인 고통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LIG손해보험, ‘LIG가족안심상조보험’

 

LIG손해보험의 ‘LIG가족안심상조보험’은 사망 발생시 사망보험금 대신 약정된 장례서비스를 현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현물형 상조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족안심서비스’라 이름 붙여진 상조업체 제휴서비스를 통해 사망 발생 시 보험금 대신 장례지도사와 도우미, 차량과 각종 장례용품 등의 현물을 직접 제공받을 수 있다.

보장기간 내에 사망 시점과 관계 없이 제휴사인 ㈜좋은상조로부터 약정된 장례 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어 물가 인상에 따른 장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납입한 보험료는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상조사의 부실운영이나 파산으로부터 안전하다.

가입 이후 일정기간 동안 감액 또는 면책기간이 설정돼 있는 일부 상조보험 상품과는 달리 가입 즉시 보장이 시작된다는 점도 이 상품의 큰 장점이다. 보장기간 중이라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언제 사망하더라도 추가 부담 없이 약정된 상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망추모비용 특약에 가입하면 사망 시점으로부터 이후 10년간 가입한 금액의 추모비용을 나누어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중환자실 입원 일수에 따라 일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중환자실입원일당 특약도 추가할 수 있다. 각종 할인 제도도 마련돼 있다.

부모 또는 조부모를 피보험자로 한 계약에 대해 보험료의 1%를, 부부가 동시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의 2%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5인 이상 단체 계약시에도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월 2만4천원의 보험료를 10년간 납입하면 상해사망은 100세까지, 질병사망은 80세까지 장례서비스와 더불어 추모비용과 중환자실입원일당을 받을 수 있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상조업체의 부실운영과 높은 장례비용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예금자보험법의 적용을 받으면서도 약정된 장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상조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LIG가족안심상조보험은 ㈜좋은상조와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면책 기간 없이 가입 즉시 보장이 가능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화손해보험, ‘카네이션 B&B상조보험1106(무배당)’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2008년 3월 손․생보업계 최초로 보험금으로 상․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네이션 B&B상조보험1106(무배당)’을 출시했다.

이상품은 피보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전문 장례지도사(FD ; Funeral Director)와 도우미가 출동하여 장례상담 및 의전을 진행해주고, 계약자가 사전에 직접 설계한 상․장례용품을 현물로 제공하는 보험 상품이다. 보험의 본래 기능인 보장에 충실하면서도 사망 보험금으로 관(棺), 수의(壽衣), 상복 등 상․장례용품이 현물로 지급되는 보험 상품으로는 손․생보업계 처음이다.

우리 사회의 건전한 상․장례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부고 시 알릴 대상을 예약해 두었다가 장례지도사가 임종 확인 후 문자메시지로 즉시 알려주는 사전부고 예약 및 알림 서비스 △인생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는 B&B노트 제공 △고인이 생전에 준비한 메시지 카드와 꽃다발을 지정 유가족에게 3년 간 전달해주는 하늘나라 선물 △유족이나 지인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편지, 사진, 동영상(UCC)을 사이버 공간에 올릴 수 있는 메모리얼관 제공 등이 그것이다.

또한 중증치매, 또는 활동불능 상태가 180일 이상 계속될 경우 최고 1,800만원의 개호간병비와 사망 후 10년 간 매년 최고 20만원의 추모비용, 그리고 일반상해나 질병으로 사망 시 보험금 형태로 보상받을 수 있는 추가 선택계약(특약)을 두었다. 100세까지 생존 시에는 백수(百壽) 축하금으로 만기환급금이 지급된다.

기존 상조회사 유사상품이 세트형으로만 판매되는데 반해 고객의 종교, 또는 지역별 취향과 경제 상황에 맞춰 설계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상품의 장점 중 하나이다.

B&B서비스(상․장례서비스)의 보장기간은 100세까지이며, 30세부터 75세까지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부부가 동시 가입할 경우 2.0%, 10명 이상 단체로 가입할 경우 3.0%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마케팅담당 이봉수 상무는 “고객들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요람에서 무덤까지, 또 노후를 넘어 사후까지 미리 준비함으로써 삶을 더욱 보람 있게 설계할 수 있고 가족 사랑의 정신까지 실천할 수 있다. 또한 이 상품은 상․장례 행사를 사회보장적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보험의 소중한 가치인 사회복지를 완결함은 물론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소프트웨어가 한 단계 높아지고 선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그린손해보험, ‘천개의 바람(千風) 상조보험’

그린손해보험은 독창성을 인증받은 현물지급형 상조보험 ‘천개의 바람(千風) 상조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에 앞서 상품내용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상조보험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가장 큰 특징은 업계 최초로 보험기간에 관계없이 종신까지 현물상조(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질병사망에 대해 80세까지만 보장하는 기존 손보사 상조보험과는 달리 천풍상조보험은 가입 후 사망시점과 관계없이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특약을 개발했다. 만기인 80세 이전 사망시에는 보험금을 통해 상조현물을 지급하며, 만기 이후 사망시 만기환급금을 활용해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물지급은 최근 인수한 관계사 그린우리상조를 통해 이뤄진다. 이 서비스는 외주방식이 아닌 장례전문가 직영행사팀을 운영해 행사품질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례지도사, 행사도우미, 버스 및 리무진 장의차량 등을 제공하는 장례지원서비스, 수의, 관, 황실특수대렴 등을 제공하는 명복기원용품, 기타 의전용품, 추모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풍 상조보험은 두 개의 유형(천풍 1형, 2형)으로 운영한다. 천풍 1형은 최고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일반․질병사망 장례비용, 장례부대비용, 추모비용, 일반상해입원비 등 9개의 담보로 구성돼 있다.

독자적 신위험률을 개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탈구, 염좌 및 과긴장 이외의 상해입원비’ 담보의 경우, 기존에 인수제한 등으로 일반상해입원비 담보에 가입할 수 없었던 고객도 입원비 담보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대상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장례비용담보가 그린라이프 장례서비스를 통해 장례식에 필요한 상조현물을 지급한다면, 장례부대비용담보는 장례식장 대여비, 조문객 접대비, 음식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험금을 지급한다.

천풍 1형은 상조 관련 담보뿐 아니라 치매간병비, 개호간병비, 일반상해입원비 담보 등을 마련해 보험상품으로서의 기능 또한 강화했다.

천풍 2형은 상품의 단순화를 통해 유병자, 초고령자 등 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던 고객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상해사망 장례비용 담보의 경우 초고연령인 최고 99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상해 외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에도 장례서비스 금액에서 기납입보험료를 차감한 금액만 내면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풍상조보험은 업계 최초로 장기기증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공익을 실천한다. 이 상품에 가입한 피보험자가 장기기증 후 3일 이내 사망한 경우, 아름다운 선행에 대한 보답으로 그린라이프 장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후불제 상조서비스(그린우리상조), 건강검진 최대 60% 할인서비스(하나로의료재단), 봉안시설 할인(분당추모공원 휴) 등을 제공한다.

그린손보 상품개발 관계자는 “그린손해보험은 보험사 중 유일하게 상조회사 ‘그린우리상조’를 관계사로 두고 있어 안정성과 신뢰성 기반의 경쟁력 있는 상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일반 상조상품이 아닌 보험상품이기에 한번 납입으로도 보험혜택이 가능하고, 개인고객뿐 아니라 기업체에서도 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범위를 확대․설계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열정, 노력, 꿈 그리고 청년투데이
저작권자 © 청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