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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사선 기자
  • 기획
  • 입력 2011.11.15 15:59

일에 대한 상상력과 열정을 가져라

수협은행 정영성 전남지역금융본부장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하라’

목표가 뚜렷한 사람은 성취하려는 의지가 남다르다. 마음속에 자신만의 목표를 이루어내려는 의지를 가지고, 한 발 한 발 전진한다. 이런 사람에게는 빛나는 열정이 있다. 자신의 회사에 대한 애정과 일에 대한 열정과 확신이 가득 차 있으며, 자신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정영성 수협은행 전남지역금융본부장이 목표가 뚜렷한 사람 중 하나이다.

일을 임하는데 있어 “즉시 하라, 반드시 하라, 될 때까지 하라”고 강조하는 정영성 본부장의 말에서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당당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정영성 본부장은 금융인으로서 항상 고객을 대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내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고객을 향한 무한감동만이 수협은행을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차별화된 대고객 만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영성 본부장은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직원의 만족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직원하나 감동시키지 못하는 기업이 고객을 감동시키는 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는 믿음때문이죠. 그래서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항상 ‘잘 할수 있다’ 라는 긍정이라는 마인드로 생활하고 있다는 정 본부장은 직원들에게도 언제나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룰 것이라고 격려하고 있다.

일에 대한 상상력과 열정을 직원들에게 전파, 강한 동력을 이끌어 내 올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정영성 본부장을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전남지역금융본부 전경
전남지역금융본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수협은행 전남지역금융본부는 1962년 04월01일 여수에서 동구지부, 목포에서 서구지부로 수신업무를 중심으로 개점하였으며, 1972.02.08일 서구지부로 통합 광주시 동구 장동에서 은행 업무를 해오다 1977.10월 구 도청 앞 금남로로 이전하였고, 1995.09.05 신청사를 신축하여 현재까지 17년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은 2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어 일류 수산은행을 지향하고 있는 수협은행의 비전과도 가장 밀접한 지역이라 볼수 있어 역사와 전통을 진 상징성이 높은 영업점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부산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5개의 영업점이 광주. 전남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회원조합 상호금융 영업점 67개와 서로 영업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의 금융시장 환경은

전남지역의 어업인을 포함한 법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수준은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영세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지난해 광주지역 법인의 평균소득은 전년도에 비해 5.9% 하락한 1억6,000만원, 전남은 전년도 2억2,000만원에서 31.8% 하락한 1억5,000만원이었고, 개인사업자 평균소득이 광주 2,000만원, 전남 1,700만원인데 전남은 2연속 전국 꼴찌를 하였습니다. 거의 지역경제가 빈사상태에 빠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매우 취약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재무상태는 양호하지만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여 중소기업, 영세상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 도입된 지역금융본부장으로서 처음 취임해 부담감도 많으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가 1982년 입사이후 많은 영업점과 본부부서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근무하였는데 이번만큼 부담이 있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금융본부에 부여된 사업목표를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내려왔습니다

부임이후 주력한 부문이 있다면.

수협은행은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전문은행이고, 전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회원조합이 제일 많습니다. 우선 지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선박금융, 수산정책자금등 해양수산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금융상품을 널리 알리고, 이러한 영업적인 부분이외에 여수엑스포관련 축제참석, 지방회원조합 행사참석, 어촌 봉사활동 등 지역주민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수협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는데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고 계신지요.

수협은행의 최대강점은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정을 기반으로 하는 고객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와 직장에 대한 직원들의 열정은 그 어느 시중은행보다 강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현장경영을 수시로 다니면서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직장생활의 선배로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때로는 형같이 때로는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직원들을 대해왔습니다.

이러한 서로간의 소통과 유대 관계 속에서 직원들이 저마다 최선을 다해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올 하반기 목표 및 주력할 부문은 무엇인지.

저희 수협은행은 이주형행장님의 취임하신이래로 비 이자이익증대를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전남지역금융본부도 올 하반기에는 비 이자이익 100%초과달성의 목표를 정해 지점장들과 상호협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고객의 증대를 통한 비 이자이익증대가 하루아침에 성사되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고객에게 한걸음씩 다가가는 자세를 가진다면 고객들도 이러한 직원들의 마음을 느끼고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충성 고객화 되고 나아가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비 이자이익 100%초과달성도 가능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금융시장 환경도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는데다 수협은행의 주요 경영전략도 많이 바뀌었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 강화 차원에서 영업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위한 경영전략을 펼치기 위해 직제를 개편하였습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수협은행의 역할이 매우 큰 반면 상대적으로 타행에 비하여 절대적인 영업망 열위와 낮은 인지도 때문에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회원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점포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직원교육을 통해 더욱더 친근한 이미지의 영업 전략을 실시할 생각입니다. 

수협은행의 저원가성예금과 비 이자수익 등이 시중은행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남지역금융본부의 이에 대한 대책과 마케팅 계획은.

저희 수협은행의 비전은 일류 해양수산전문은행입니다. 전남지역의 영업점 중 60%가 정책자금 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고객군들이 대부분 자본금 1억 이하의 영세업자들입니다. 운영자금을 예치하여 저원가성예금을 예치하고 이러한 고객군을 상대로 비 이자이익을 증대시키는 부수거래확대에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목표를 달성 하는데는 건전여신 증대가 필수인 만큼 각 영업점장들과 서로 협력하여 건전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점주권 여신수요를 파악하여 이러한 여신거래처와 연계하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수협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지점망도 많이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점주권 바닦 다지기와 안정적인 실적향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전남지역금융본부의 점주권 기반 확대 전략은.

전남지역은 타 지역과 달리 수협은행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편입니다. 각 영업점장들과 수시로 대화채널을 구축하여 의견을 청취해보는데 역시 한번만나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거의 아니 전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인연을 만들기 위해 최소 10번이상은 찾아가 뵙고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 나가는게 전략인 것 같습니다. 

수협은행은 지점 실적 중 지점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있는데.

수협은행은 본부부서에 집중되었던 기존 영업점 지원기능을 분산하고, 현장 밀착 마케팅 지원 강화를 통해 영업점의 경쟁력이 한층 제고 되도록 변경한 것이 이번 직제개편의 핵심입니다. 이제 지역금융본부장의 역할은 예전의 영업중심에서 영업점 마케팅지원강화를 더욱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속에서 지점장들의 역할은 더욱더 영업중심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 지점의 장인 지점장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지점장의 자리는 영광스러운 출세의 자리이기 전에 무한의 책임 있는 어렵고 힘든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점직원들에게 쉼 없는 열정과 활동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전에 지점장의 사업목표 달성의 열의가 전제되어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러한 열정과 열의의 표현이 실적으로 나타나서 지점장의 비중이 크다는 것으로 비춰진 것 같습니다. 

지점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지.

조직의 리더에게는 여러 덕목이 요구 될 것입니다. 그러나 훌륭한 리더는 사람 좋다는 말을 듣거나 잘 대해 준다는 말을 듣는 리더보다는 실천하고 행동하는 그리고 함께하는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현장경영을 통해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면서 직원들과의 신뢰를 형성하고, “직원 만족 없이는 고객 만족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직원들을 대하고 독려해오고 있습니다. 지방영업점 특성상 예전에 근무했던 지점에서 다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 단골고객도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직장생활에 있어서 다른 지역금융본부보다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별다른 지점관리의 어려움은 없습니다.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현재 무한경쟁의 금융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은행, 증권, 보험, 제2금융기관 등 주변에 너무나 많은 경쟁금융기관들이 매일매일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정답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은행원으로서 전문성과 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시장 개방이후 은행의 금융상품은 주식, 채권등과 연계하는 복합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들도 인터넷 등을 통해 무한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 에서 은행원에 대한 전문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본부장님의 좌우명은 무엇인지.

은행원은 고객이 맡긴 자산을 운용하여 되돌려 주어야 하는 직업입니다. 많은 양의 업무를 취급하다 보면 자칫 이 부분이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업무처리가 고객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현 이주형 은행장이 취임하시고 나서 은행원의 도덕성에 대해 많은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수협에서 근무해오면서 뱅커의 도덕적 무장에 대해서 한시도 잊어 본적이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책임감입니다. 본인이 취급한 업무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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