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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월간금융계
  • 기획
  • 입력 2013.08.19 16:03

이금룡박사, '시대의 흐름' 세미나 개최

[월간 금융계 / 김정호 기자]

시대의 흐름 & 금융시장의 변화

 

지난 8월 10일, Millennium Seoul Hilton에서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ING생명 세종지점'의 주최로 세미나가 개최 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1부 (주)코글로닷컴 CEO 이금룡 회장이 ‘시대의 흐름’
2부 월간 금융계 김정호 기자가 ‘대한민국 금융시장진단’
3부 ING생명 세종지점 오민희 부지점장이 ‘억대연봉 금융인이 말하는 보험시장’이라는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약 3시간동안 개인투자자들 그리고 기업CEO,금융인, 언론인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1.시대의 흐름

스토리텔링과 감성이 필요한 세상

이금룡 박사
Koglo.com, Kplaza.net 대표이사, 회장
옥션 창업주, 삼성몰-홈플러스 창업주
SBS아이디어 하우머치 심사위원
전국 경영인 연합회 국제경영원 벤처경영인 대상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최우수 논문상(1986년)
전, 옥션 창업주 이금룡회장은 이날 첫 시간을 맡아 '제4의 물결'의 흐름과 문화, 감성과의 상관성에 대해 열띤 강의를 했다.
"지금의 시대는 기업이 예술적 가치와 감성을 포함하지 않고 가격과 품질만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라고 강조하며 또한“무형의 상품이던 유형의 상품이던 스토리텔링과 감성이 필요한 세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요즘 '감성과 스토리텔링 경영의 전도사'로 불린다.
지금까지 그는 인터넷 기업협회 초대회장,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등을 맡아 '인터넷 전도사' '벤처기업 맏형'이란 수식어가 붙어다녔다.
지난 10일 세미나 에서는 '전도사' 의 열정적인 목소리와 칼칼한 이 회장만의 목소리로
곧, 다가올 2014년은 대한민국 시장이 스토리텔링의 새 시대 라는 걸 강조했다."전 세계가 창조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문화'라고 하는 거대한 물결의 흐름 속에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제4의 물결' 이 어떠한 의미인지,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이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했던 1977년이 앨빈 토플러가 말한 '제2의 물결', 즉 공업화의 시대였고, 1998년 ㈜옥션을 설립했을 때가 '제3의 물결'(지식ㆍ정보화)이 한창 때였다고 말했다.현대인들은 "앨빈 토플러 박사가 예언한 '제3의 물결'의 시대가 도래한지 30년에도 못 미친 상황에서 이미 '제4의 물결'이 밀려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제4의 물결'을 어떻게 준비해서 받아 들이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그러면서 이 회장은 미래학자 롤프 얀센이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예견한 '제4의 물결',즉, 문화와 창조와 상상력의 물결에 대해 해박한 견해를 피력했다.
그리고 영국의 창조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8%를 넘어서는 '의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해리포터'에서 10년간 파생된 부가 수백조에 이르고, 웨스트엔드에서 20년이 넘도록 상연되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이 4조원의 수입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디자인 중심 국가로서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는 것 등이 모두 영국이 '제4의 물결' 흐름을 앞서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영국뿐 아니라 미국ㆍ프랑스ㆍ일본 등 선진 각국들도 문화경쟁시대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문화예술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항저우에 가서 놀란 일이 있어요. 항저우는 과거 송나라 수도로 항저우시가 관광객들을 위해 송나라 300년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공연을 하는데 전통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공연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항조우시뿐 아니라 중국의 품격이 달라보였습니다.“
이렇듯 시대는 흘러 아날로그세상에 멈춰 있는 국가, 기업은 도태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누가 가장 스토리 있게 감성으로 이끌어 내는가가 관건인 세상이다.
스마트 시대의 뉴페러다임

“삼성전자가 휴대폰을 제조하기 시작한 지 27년이 흘렀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대수는 연당 평균 4억대에 달한다. 1만 명이 넘는 연구원이 수만 개의 특허와 기술을 확보한 결과이다. 성균관대에는 휴대폰학과까지 생겨났다.
그런데 최근 이런 삼성이 큰 수모를 당했다. 휴대폰 산업에 뛰어든 지 4년도 채 안된 애플이 소송을 건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미국 법원은 삼성에게 판매 예정 제품을 법정에 제출하라고 명했다.
LG전자는 4~5년 전만 해도 분기별로 2천억의 흑자를 냈지만 현재 적자만 4천억이 넘는다.  다시금 LTE로 승부수를 띄우고는 있지만 그 또한 쉽지만은 않다.
당연히 스마트폰 판매업체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휴대폰의 오랜 강자 노키아도 신용이 떨어져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는 기업으로 전락했다. 이 모든 것이 불과 2~3년 안에 벌어진 일이다.”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과연 한국 기업은 안전한가? 삼성에서 22년 동안 활약하다 1999년 벤처기업 (주)옥션을 창업하며 독립한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은 “기업에게 닥친 환경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진단했다.
“아무리 잘 나가는 기업이라도 변화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다가는 곧바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그러나 너무 걱정만 하고 앉아 있을 필요는 없다.
위기와 변화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안에 일정한 규칙과 트렌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규칙과 트렌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정복하는 자는 승리자가 될 것이고, 과거의 영광에만 사로잡혀 있는 자는 패배자가 될 것이다.
나는 14년 동안 벤처인으로 살다 보니 변화 속의 생존법을 나름대로 터득하게 되었다.
설명하면 매우 간단한데, 바로 변화의 물결과 함께 하면 된다.
현재 변화의 트렌드는 지식, 스마트, 창조, 상상의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건설 분야에 너무 치중하는 우리 사회의 미래는 불안하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선 어느 길로 가야 할 것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고수와 프로가 필요하다.”

감성을 터치하는 ‘제4의 물결’이 밀려 온다
사회의 변화를 커다란 ‘물결’로 설명한 사람은 <제3의 물결> 저자인 앨빈 토플러이다.
앨빈 토플러를 직접 만나서 ‘제4의 물결’ 공동 저술을 제안한 적이 있다는 이 회장은 농업혁명, 산업혁명 등 주요 물결의 흐름을 통해 산업의 변화상과 영국, 일본, 한국의 근대화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병철, 정주영, 김우중을 ‘한국 3대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앨빈 토플러는 1980년 제3의 물결을 예언했고, 실제로 산업은 점점 첨단화와 고도화되었다. 컴퓨터가 주도한 정보와 지식의 물결은 그렇게 일어났는데, 1975년 정보시스템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미국에서 생겨난 회사가 IBM, MS, 오라클, HP 등이었고, 한국에선 삼성SDS, LGCNS가 태동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터산업은 통신혁명을 견인했다. 초고속 통신망(유선)이 나오며 인터넷이 가능해지자 사이버 공간이 생겨났다. 이것은 또 따른 변화를 이끌어냈는데, 사이버 공간에 수많은 콘텐츠, 제품,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에선 아마존, 야후, 구글, 이베이, 한국에선 다음, 네이버, 옥션, 엔씨소프트 등이 등장했다. 이후 수많은 청년들이 테헤란벨리로 뛰어들어 연구에 몰두했다.”이른바 벤처 열풍이 한국을 강타했다.
그리고 불과 12년 만에 프로야구 9구단을 창단할 정도로 성장한 엔씨소프트 같은 벤처기업을 배출하기에 이르렀다.
이 회장은 자신의 체험도 소개했는데, 처음 옥션을 만들 때만 해도 오프라인 백화점이 부러웠다. 하지만 지금은 도리어 옥션의 매출 규모가 롯데백화점을 3배나 앞지르고 있다. 이 회장은 디지털시대, '제4의 물결'시대에 문화가 그 가치를 온전히 발휘하고 그 효과를 향유하려면 기업과 개인의 노력 못지않게 국가(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주체인 기업이 문화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려면 기업이 문화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야 합니다. 기업의 문화활동에 세제 지원을 하고 기업의 문화접대도 세제를 통해 권장해야 합니다. 또한 문화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콘텐츠, 종사자, 인프라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이 회장은 최근 메세나협회와 함께 기업의 문화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인 '메세나특별법'제정에 전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창의성, 상상력이 바탕이 된 문화가 기업의 가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부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는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빈부에 관계없이 문화에 공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문화적 감성을 키워야 인격이 좋아지고 궁극적으로 나라의 격(격)이 높아진다고 했다. 이 회장은 "국가의 품격은 '브랜드'를 통해서가 아니라 '문화'로 이뤄진다"며 최근 의 국가 브랜드 논란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이금룡 회장은 디지털시대, 제4의 물결 시대에 필요한 리더는 가치관과 통찰력을 갖춘 '고수'라고 말한다. 제3의 물결 시대에 충분했던 지식ㆍ정보화로 무장한 '프로'를 넘어선 고수말이다. 우리나라에는 프로는 많지만 고수가 부족하다고 이 회장은 설명한다.아날로그 시대는 '보이는' 매뉴얼로 '프로'가 될 수 있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보이지 않는' 통찰력을 갖고 자신의 모든 일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리더에게 문화적 소양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금룡 회장은 매주 3곳 이상 강연을 나간다. 강연의 주 내용은 '제4의 물결'과 관련한 기업과 사회의 관계라고 한다. 그는 '제3의 물결' 시대에 이어 디지털 시대, '제4의 물결'의 시대에 선도에 있다. 스토리텔링, 감성 경영의 전도사를 자처한 이금룡 회장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이회장이 덧붙인 말은 대한민국의 금융, 경제 전반에 걸쳐서 많은 사람들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했다.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은 저성장, 저금리로 가고 있고, 각 기업 CEO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경제만 탓할 수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대한민국도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제4의 물결’에 맞는 디지털 시대의 금융 시스템으로
탈바꿈 하지 않는다면 금융 산업 역시 도태 될 수밖에 없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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