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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월간금융계
  • 기획
  • 입력 2012.01.04 11:52

2012년 증시 불확실성 확산

상하단 폭넓어 신뢰성 의문

 

임진년 국내 증시는 전문가들도 예측이 어려울 만큼 혼조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2012년도 국내 증시전망은 코스피 상·하단 폭이 너무 넓어 내년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대로라면 신년에도 작년 8월 이후 나타난 변동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2012년도 코스피를 하단 1640에서 상단 2430포인트 까지 폭넓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주요 증권사별 코스피 상·하단 폭을 보면 적게는 500포인트부터 많게는 700포인트까지 넓게 벌어졌다.

이는 2010년도 말 증권사들이 내놓은 2011년 코스피 상·하단 400~550포인트보다 많이 넓어진 전망치다. 증시 전문가들이 고심 끝에 내놓은 전망이지만 "과연 투자정보로서 가치가 있을까"라는 회의가 들 정도다.

증권사별로는 한화증권이 2012년 코스피 하단과 상단을 각각 1750, 2430포인트로 전망해 680포인트의 상·하단 폭을 보였다. KTB투자증권의 전망은 1700~2350으로 폭이 650포인트를 나타냈다.

또한 SK투자증권(1800~2400)과 NH투자증권(1680~2260)은 상·하단 폭을 각각 600포인트, 580포인트를 보였으며, 키움증권과 하이투자증권(1700~2400)은 700포인트의 상·하단 폭을 보였다.

그나마 신한금융투자증권이(1700~2200) 상·하단 폭을 보여 500포인트로 잡아 가장 좁았다.

금년도 코스피 상단을 가장 높게 본 증권사는 한화증권으로 2430포인트를 전망했다. 반면, 하단을 가장 낮게 본 증권사는 현대증권으로 1640포인를 바닥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 위험요소 많아 ‘상저하고’전망 많아

금년도 증권사들의 대체적인 전망은 ‘상저하고’로 모아진다. 증권사들이 2012년 상반기를 보수적으로 전망한 것은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일이 2012년 2~4월에 몰려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북한 김정일의 죽음으로 인해 증시가 출렁이다가 잠시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내년 위험요인이 상반기에 집중돼 있어 1분기에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2분기 이후에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2012년 증시는 ‘상저하고’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에는 유로존 문제, 이탈리아국채 만기 도래, 중동 핵 시설 문제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SK투자증권은 ‘2012년 1분기에는 선진국 경기침체와 그 여파로 인한 이머징마켓의 경기둔화 등으로 국내증시 역시 약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금년 하반기로 갈수록 코스피의 상승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정책금리 인하, 선진국 양적완화 정책, 미국 경제 성장의 예상 밖 호조 등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지목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2년 코스피 상장사 이익증가율이 8.6% 정도 될 것이고 현재 9배인 MSCI코리아 주가수익비율(PER)이 10.5배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금년 하반기에는 현재보다 26% 상승 여력이 있어 코스피 2400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도 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작년 코스피 최저점을 1720, 최고점은 2450을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작년 최저점은 이미 1700을 밑돌았고, 최고점은 2300을 넘기지 못하였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금년도 한국 증시의 상승세 지속을 전망해 눈길을 끈다. JP모건은 “한국의 증시가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 지속이 예상되지만 인플레 압력 완화, 점진적인 원화절상 등으로 2012년 코스피지수는 지속적인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물가상승률이 작년 8월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원화가 느리지만 절상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2012년도 증시 변수로는 △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경기부양 의지 △중국 긴축 완화 △선거 이슈를 꼽았다.

대우증권은 2012년 증시 전망에 있어 주목할 키워드로 금융완화와 디레이팅, 선거, 투자, 중국 소비, 디커플링, 중동 이슈 등 7가지를 제시했다.

통화정책이 경기둔화 우려로 금융완화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에 따른 디레이팅, 주요국의 선거로 인해 주주들에게는 다소 불리한 정책들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들의 도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책적 엄호를 받을 가능성이 큰 S/W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실물 경기로 전이되고 있어 2012년 상반기까지는 순환적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2012년 예상 코스피를 1550~2100포인트로 제시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의 하단인 1550포인트는 상장사들의 주당 자산가치가 0.9배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산정된 수치다.

지난 2003년 카드대란과 2008년 리먼 파산 직후의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상장사들의 자산가치가 0.8배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유럽 재정위기의 진행 상황에 따라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장부가치(PBR 1배)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장부가치를 밑도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변동성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장기투자자는 PBR 1배 수준인 1700포인트 이하에서는 주식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불루칩, 하반기 경기민감주로 대응

대우증권은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주당 수익가치(PER)가 갖는 신뢰도는 떨어진다’면서 ‘다만 총량적 기업이익이 적자로 반전되지 않는다면 순자산은 감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PER보다는 PBR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유망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4G LTE 등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주요 부품에 대한 강력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적극 추천했다.

이밖에도 미디어 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KT를 비롯해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오리온, 만도, 다음 등을 주요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하반기 이후 상당수 국가들이 꺼내든 인위적 경기부양책이 3~6개월 정도 지속될 것이라며 2012년 상반기에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유럽 주요국의 국채 및 은행채 만기가 2~4월에 집중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블루칩 위주로, 하반기에는 경기민감주 위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2012년 한·미 양국의 대선이 증시에 미칠 영향력과 관련, 유진투자증권은 대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히려 정치 불확실성이 커져 시장이 악영향을 받을 우려가 크다고 봤다. 증권사별 2012년 증시전망이 이처럼 다른 이유는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경우 2012년 전망을 발표하고도 스스로 의문을 갖을 정도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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