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월간금융계
  • 기획
  • 입력 2012.01.04 13:31

올해 신용카드 시장 성장세 둔화, 수익성 후퇴

 

 

2012년은 신용카드시장은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에는 이용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에 대비하여 약 8% 늘어나 200글로벌 금융위기 시기를 포함하여 지난 5년 동안의 평균 신장률 5.0% 보다 훨씬 넘어섰다.

올해에도 이러한 외형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지만 성장률은 전년에 비하여 다소의 둔화가 예상된다.

서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경제의 침체 등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이 불투명하여 우리경제는 3% 후반의 성장을 예견하고, 보험료, 국세, 지방세의 카드납부와 소액결제가 더욱 일반화되어 카드 사용영역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60% 수준을 넘은 민간소비지출에 대한 카드이용비율도 다소나마 증가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매출금액은 전년 보다는 증대를 예상한다.

 성장세 둔화, 수익성 후퇴

카드매출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그리 밝지는 않아 순수익은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가맹점수수료에 대한 압박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지게 될 것이다. 이미 중소가맹점에 대한 가맹점수수료가 인하되고 그 범주도 연간매출 2억 원으로 확대된데다 일반 가맹점들의 수수료 인하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경쟁심화에 따른 모집과 마케팅 비용은 물론 포인트 등 고객서비스에 따른 비용부담이 가중 된다.

카드사들은 이러한 비용 증가와 수익감소에 대응책의 하나로 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을 늘리려 하나 이미 비중이 상당하여 여력이 많지 않을 뿐 더러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자산이 크게 늘리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현금대출의 신장도 여의치는 못하게 된다.

카드시장의 경쟁은 전에 없는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 시장의 종합대책은 당장 카드회사의 영업에 직접적인 충격이다. 낮은 신용자에 대한 카드발급의 제한, 사용한도의 축소, 휴면계좌의 해지나 체크카드의 활성화 등은 바로 신용카드의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반기에 들어가서는 우리은행의 카드부문의 분사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동시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의 인수로 카드부문이 실질적인 합병이 되면 지난 카드사태 이후로 은행에 흡수된 카드부문이 모두 분사를 하게 되는 셈이다.

산업은행도 카드시장의 진입의 기회를 보고 있고, 농협도 분사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카드시장은 격전장

체크카드상품이 크게 주목을 받는 한 해다. 신용카드보다 가맹점수수료 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어서 정책적인 활성화가 가시화 된다. 소득공제의 폭을 넓히고 소비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는 전략이 시행된다.

KT, SKT 등 통신사와 제휴한 모바일 카드도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글로벌 카드 아멕스 등도 모바일 카드시장에 뛰어들 가능성 크다.

시장의 규제나 감독의 눈초리는 더 매서워질 것이다. 직접적인 개입의 배제하기 어렵고 그 강도도 심화 된다.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 등 잠재위험이 상존하므로 선제적인 ‘상시 감독체제’로 감시의 눈초리가 매서워진다.

특히 과당경쟁에 대하여는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시행중인 적정수준 이상의 외형확대를 제한하기 위한 대출잔액, 카드이용한도, 카드 수, 마케팅 비용 등의 지표에 대한 밀착감시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또한 현금서비스 등 직접적으로 부실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대출자산의 증가에 브레이크가 작동할 빈도가 많아진다.

수수료분쟁 심화, 감독의 눈 매서울 듯

요건데, 2012년도 카드산업은 경제여건과 비즈니스의 환경의 악화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년 대비 더욱 어려운 한 해로 전망한다. 즉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물가상승, 금리 등으로 소비의 불안이 상존하고 규제의 영향이 가시화 등이 카드매출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다만 카드이용이 일반화 되어가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절대금액의 면에서는 다소 늘어난다.

가맹점수수료 분쟁은 꺼지지 않는 불씨다. 중소가맹점의 매출기준을 높이고 수수료를 인하조치가 시행이 되지만, 다수 업종에서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분쟁이 재연될 개연성이 매우 크다. 수수료체계를 개편하려는 시도가 있으나, 당사자들간의 이해관계로 쉽게 결론으로 도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대출 금리인하 압력도 가세할 기미도 없지 않다.

결국, 올해 카드산업은 다소의 외형 성장의 시현을 기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인하, 마케팅 비용 등의 상승으로 수익성은 전년에 비하여 둔화가 예견된다. 동시에 새로운 수수료체계의 도입 시도에 따른 진통과 가계대출의 증대로, 신용카드산업은 ‘카드지출과 사용’을 완화하려는 정책에 대응하여 비즈니스를 수행하여야 하는 과제를 메고 가면서 이를 풀어야 하는 ‘고된’ 한 해다.

 

열정, 노력, 꿈 그리고 청년투데이
저작권자 © 청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