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사선 기자
  • 금융
  • 입력 2012.01.09 11:11

아주캐피탈, 하나로저축은행 800억원에 인수

조달금리 인하 영업역량 강화 예상

 

 

금융지주사, 증권사에 이어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한 첫 사례가 나왔다.

캐피탈업계 2위 아주캐피탈(대표이사 이윤종)은 2012년 12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로저축은행 인수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아주캐피탈은 하나로저축은행의 구주주 지분 100%를 인수하고, 유상증자대금 800억원으로 하나로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높이게 된다.

이로써 하나로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0% 이상 우량한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자산규모 6천억원의 하나로저축은행은 청주에 4개를 비롯 충주 및 서울 삼성동 등 6개 지점을 둔 중소형 저축은행으로 2011년 6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금액은 1,601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8.5%로 자산 건전성이 취약하다.

PF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해온 가운데,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금융위기 등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부실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영업적자 및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기 적립된 1,034억원의 충당금과 아주캐피탈이 추후 납입할 800억원의 유상증자금액을 고려할 경우, 향후 부실여신의 정리 및 회사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수 이후 서울 3개, 경기도 1개 지점을 신규로 개설 할 수 있어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성장성을 갖추고 있다는게 아주캐피탈측 판단이다.

 

아주캐피탈 이윤종 사장은 “캐피탈사는 저축은행과 이용 고객층이 유사하여, 아주캐피탈의 전문 심사 및 RM 등의 여신 역량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인수 목적을 밝혔다.

이사장은 또 “소비자금융 위주의 건전한 영업을 통해 우량 저축은행으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이번 저축은행 인수는 아주캐피탈과 저축은행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캐피탈은 캐피탈의 여신기능과 저축은행의 수신기능을 활용해 고객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하나로저축은행은 내달 중 금융위원회의 인가가 나면 아주그룹의 금융계열사로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아주그룹은 수신기능을 갖춘 저축은행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아주캐피탈, 아주IB투자, 아주자산운용으로 이어지는 금융부문을 그룹성장의 주력으로 견고히 갖추게 된다.

한편 아주캐피탈의 하나로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고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해 조달금리가 낮아지고 비용 감축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인수금액이 아주캐피탈 자산 4조9천444억원의 1.6%, 자기자본 6천608억원의 12.1% 수준으로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한신평은 특히 "인수 이후 하나로저축은행의 부실자산 정리 및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아주캐피탈과 연계영업이 활성화 될 경우 영업채널 다변화 및 사업영역 확대 등을 통해 전반적인 사업안정성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반면 "인수 이후 부실 자산의 규모가 확대되고 추가 자본 투입이 요구될 경우에는 아주캐피탈의 재무안정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보증권은 아주캐피탈의 저축은행 인수는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함과 아울러 조달금리가 낮아지고 비용 감축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캐피탈의 평균 조달금리가 5.4%인데 반해 저축은행의 수신금리는 4.9% 수준으로 낮기 때문이다.

또 아주캐피탈의 초과 영업역량을 저축은행에 투입할 수 있어 효율성이 커지고, 비용 감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비슷한 고객군으로 이루어진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최초 결합으로 저축은행과 아주캐피탈의 고객기반을 상호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수도권의 지점이 1개에서 4개로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자산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저축은행 인수전에 부실자산 클린화 차원에서 충당금으로 639억원을 추가 적립했기 때문에 자회사로 추가될 겨우 내년 순이익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지만, 저축은행 연결 후 순이익이 400억 원대 후반으로 예상돼 2013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열정, 노력, 꿈 그리고 청년투데이
저작권자 © 청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Carlos 2015-02-06 09:36:52
Heya i am for the first time here. I found this board and I find It truly useful & it helped me out much. I hope to give something back and aid others like you helped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