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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창현 기자
  • 기획
  • 입력 2014.05.07 14:55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키우는 푸른산아이랜드 이은성 대표

[월간 금융계 / 김정호 기자]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키우는

푸른산아이랜드 이은성 대표

 

‘교육’은 어디에서나 주목받는 소재다. 특히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서 부모가 아이와 늘 함께할 수 없는이상 ‘좋은 교육이 무엇일까?’하는 고민은 모든 부모의 공통 관심사다.
특히 자기 의견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는 유아들의 경우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쁜 현실은 좀처럼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성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면서도 신경 쓰기 쉽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를 다듬으려면 미용사를 찾고, 자산을 불리려면 자산운용사를 찾듯이 교육도 전문가를 찾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본지에서 유아 교육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대신해 20년간 유아교육에 매진해온 유아교육의 달인 푸른산아이랜드 이은성 대표를 만났다.

유아교육은 신뢰
“요즘 금융계에서도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부쩍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금융뿐 아니라 모든 관계는 신뢰가 기본이죠. 특히 교육에서는 더욱 그래요. 부모님들이 교육기관과 담임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신뢰는 교육의 첫걸음이에요.”
푸른산아이랜드 이은성 대표는 교육의 첫 번째 조건으로 신뢰를 꼽았다.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건 모든 부모의 같은 바람일 것이다. 그런 와중에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유아교육 시설에서 일어난 부정적이고 처참한 사건들은 부모의 애간장을 녹인다. 그래서 부모들은 의사표현이 확실하지 않은 유아들의 교육기관 선택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내 욕심이 먼저 들어가면 아이에게 애정을 줄 수 가 없어요. 내가 편해지고 싶어서, 교육원의 운영을 좀 더 쉽게 하고 싶어서, 비용을 좀 더 줄이고 싶어서…. 이렇게 내 사정, 내 욕심이 먼저 들어가면 아이에게 소홀히 하게 되고, 아이의 교육이 목적이 되는 게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고 마는 거죠. 그렇게 되면 뉴스에 종종 나오는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거죠.” 20년간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 이은성 대표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그녀의 애정은 나를 중심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이해 하고자 하는 노력을 뜻 한다. 이와 같은 애정이 없으면 아이에게 자꾸 정답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엄마의 욕심도 마찬가지예요. 본래 유아교육은 정답이 없어요. 언제까지 걷고 언제까지 말문이 트여야 하고 이런 정답들이 없어요. 같은 4세 아이들이라도 발달사항이 다 다르거든요. 개별적으로 얼마나 지켜보고 신경 쓰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가진 가능성이 묻힐 수도 있고, 활짝 필수도 있죠. 설사 지금 발달이 느리고 둔해 보이는 아이라도 믿고 기다리면 안 되는 아이가 없어요. 어른들이 재촉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돼 발달이 느려지는 거예요. 애정 어린 신뢰야말로 유아교육의 왕도죠.” 아이들이 자라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애정 어린 신뢰라고 말하는 그녀도 자녀를 셋이나 둔 다둥이 엄마다. 단순히 책에서 나온 무기질의 이론이 아니라 그녀의 경험과 삶이 담겨있는 생생한 교육관은 ‘엄마로서의 고민’을 통해 태어난 듯했다.

푸른산아이랜드
“아이가 셋이나 되다 보니 갈 곳이 마땅치 않았어요. 그나마 실내 놀이터가 세 아이 모두를 시선에 둘 수 있는 안전한 곳이었죠. 하지만 저는 편했는데 아이들이 금방 싫증을 냈어요. 한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항상 싫증을 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죠. 그러다가 바다에 갔을 때 지칠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알았어요. 인위적인 것의 한계였던 거죠. 하나하나 알갱이 모양이 다른 모래의 감촉, 시원한 거품이 이는 파도 같이 자연적인 걸 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많이 제공해 줘야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이 활짝 펼 수 있어요.” 푸른산아이랜드는 엄마이자 교육자로서 유아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보고자 내놓은 대답이다. 푸른산아이랜드에는 아이들을 위해 촉촉한 모래를 마음껏 가지고 놀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고 있다. 아이들은 모래의 감촉을 느끼며 감성을 키우고, 정해진 틀이 없는 모래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면서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운다.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면서 아이의 성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한다. 어른들은 그걸 교육이라고 부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놀이일 뿐이다.
푸른산아이랜드는 ‘영어중심 체험놀이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극대화해 각자가 가진 개성을 꽃피울 수 있도록 영어놀이, 오감교육, 감성리더십프로그램, 다지능프로그램, 영어 교구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엄마들은 아이의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아요. 저희도 영어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해요.하지만 남들이 하니까 해야 한다는 단순한 이유가 아니라 영어를 함으로써 아이가 접하는 세계가 넓어지기 때문이죠. 중요한 건 아이 입장에서 영어교육이 공부나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그저 즐겁게 노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스며 들어야 해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교육의 가장 큰 목표에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말을 잇는 이은성 대표는 ‘영어 놀이학원’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4년만에 판교, 광주, 광명, 용인 등지에서 7개의 분원을 운영 중인 사업가보다는 그저 쑥쑥 커가는 아이를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아이 엄마 같았다.

재미를 아는 아이


이 대표의 유아교육관은 ‘재미를 알고 즐기는 아이’를 키우는 데 있다. 외국어와 같은 언어나 리더십, 감성과 창의력 등은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며 만들고, 부수는 등의 놀이를 통해 체득하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논다’는 개념과 쉽게 어울리기 힘들지만, 유아 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인성’이다. “저도 그렇고 다른 부모들도 인성교육 부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어요. 요즘에는 예전처럼 대가족이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기도 힘들어요. 그렇다고 강압적으로 아이에게 학습시키려고 하면 잘 되는 아이가 있지만, 반감으로 더 비뚤어지는 아이도 생기곤 하죠.” 아이들의 놀이판 한가운데 기준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어른이 끼어들면 놀이판은 금방 따분하고 지루한 교실로 변하고 만다. 그렇다고 권력으로 기준을 들이대지 않고 바른 인성을 훈육하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 대표는 인성교육에 대한 방안을 동요에서 찾았다. 푸른산아이랜드는 지난해 충북 제1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거듭난 음성동요학교와 4월 초,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음성동요학교는’ 2005년 <고추먹고 맴맴>이라는 동요의 발상지로 알려진 충북 음성 생극면에 세워졌다. 동요학교는 점차 잊히는 한국의 전래, 인성 동요를 보급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동요로 전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하는 ‘한국동요 대축제’는 지역의 중요한 축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동요를 통해 놀이 안에 스며들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우리 전래동요에는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던 가치들이 자연스럽게 스며있어요. 즐겁게 놀면서 동요를 따라 부르는 가운데 효(孝)나 예(禮), 애(愛) 등 전통적으로 중요한 가치들을 체득할 수 있어요. 유아들의 인성교육에 대해 고민하던 제게 좋은 해결책이 될거로 생각해요.” 일찍이 공자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이를 즐기는 사람으로 키우고자 하는 푸른산아이랜드 이은성 대표는 “교육의 목표는 어디에 딱 들어맞는 부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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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 2015-02-03 1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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