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이 앞으로 5∼6년간 인도에 150억루피(2천6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폴크스바겐 인도법인의 마헤시 코두무디 사장은 이날 뉴델리에서 열린 신차발표 행사에서 인도에 엔진 공장을 세워 인도 판매 차량의 현지 생산 비율을 현재 85∼9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코두무디 사장은 "엔진 공장 없이는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을 창출하기 어렵다"며 조립공장이 있는 서부 마하슈트라 주를 엔진 공장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간 13만대인 인도 생산 규모를 20만대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지금까지 440억 루피를 인도에 투자했지만, 인도 시장에서 신차 판매 점유율은 1%에 못 미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인도 승용차 시장은 지난 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 점유율 기준으로 마루티스즈키가 42%로 1위, 현대자동차가 15.18%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승용차 시장은 지난 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 점유율 기준으로 마루티스즈키가 42%로 1위, 현대자동차가 15.18%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