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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중완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기획
  • 입력 2010.04.08 12:30

기업의 성장과 가치

자금조달로본우리기업의 성장 발전 단계 현주소

 

지난 3월호에는“기업의 성장과 가치”라는 큰 틀 속에서 첫 번째 서두로“우리기업을 뒤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논고를 실었다.

 

그 요지는 기업이 성장하려면 태풍도 맞고 번개도 맞고 살아남아야 더욱 큰 나무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었다.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라는 바람이 기업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환경을 잘 이해한다면 환경이라는 순풍을 뒤에 업고 기업이 순항할 것이고, 환경을 거스르면 즉 바람에 따라 파도가 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배가 파도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것처럼 순조롭지 못한 것이라는 것이 전월호의 요지였다.

이번 호에는 자금조달에 따라 기업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아보자. 환경이라는 바다의 파도는 그속에는 유동성이라는 것이 숨어 있다.

앞에서 말한 전자를 자금조달 측면에서는“유동성의 순방향”이라하고 후자를“유동성의 역방향”이라 한다.

이러한 자금의 방향을 생각하기 앞서 근본적으로 경영자스스로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자금만 있으면 기업의 모든 일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를“자금의 유동성 함정”이라 한다.

중소기업의 경영자들은 이 유동성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금융통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한다.

이 자금융통은 금전이나 물품 등을 돌려쓰는 것을 말하는 데 즉 기업이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하거나 원자재가 부족할 경우에 주로 쓰는 말이다. 기업에서 보면 자금흐름을 좁게 인식하고 있다.

자금의 원활한 흐름에서 측면에서 보면 자금융통은 우물을 채워주는 샘물과 같은 것이다. 우물에 고여 있는 물의 양이 일정하다면‘물이 항상 고이겠지’하며 기업도 마찬가지로 항상 안주하는 모습으로 보여 질 것이고 이를 퍼서 쓰다보면 언젠가는 고갈 되고 말 것이다.

그러면 기업이 성장하려면 자금융통이란 단어보다는 자금조달이란 단어를 써 봄이 어떨지? 자금조달의 형태는 타인자본 조달이 있고 자기자금조달이 있다. 타인자본조달은 기업측면에서 부채로 분류하고 자기자본은 자본금으로 분류된다. 자기자본 조달로 기업의 성장 방법으로는 투자를 받는 방법도 있으며 이는 M&A와 더불어 또 하나의 기업의 성장 전략으로 분류된다.

자금조달이란 재무적으로 풀어 보면 기업이 자금을 융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창출한 잉여 자금을 재투자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자금의 승수효과”라고 한다. 자금조달은 기업의 이윤 창출을 도모하고 지속적으로 내부자금을 불려나가는 데 있다. 이를“자금순환론”이라한다.

자금융통과 틀린 점은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금을 수혈 받는 것과 달리 수익을 창출하고 남은 자금을 재창출에 활용하거나 자금의 구조를 바꾸는 데 쓴다. 자금을 융통한 경우에는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갚지 않아서 부채가 계속해서 누적되어 있다. 기업이 부채로 비만해진 모습이 되어 꼭 필요할 때 쓸 여력이 없어진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대차대조표의 좌측면에 있는 부분을 자금운용이라 하고 우측면을 자금조달이라 한다. 따라서 자금운용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서 필요한 자금을 어떤 형태로 조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을“자금조달전략”이라한다.

A라는 기업은 창업 시부터 수 년간에 걸친 경영활동으로 현재 자기자본25억과 차입금 25억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현재의 기업의 모습이 다음과 같다.

1) A기업의 대차대조표

 

B라는 기업은 역시 A라는 기업과 동시에 창업하여 자기자본 10억과 수년간에 걸쳐 차입금이 40억으로 증가 되어 현재의 기업의 모습이 다음과 같다.

 

 2) B기업의 대차대조표

 

 

 

이 두 기업 모두 경영자들은 내 기업의 자산이 50억이야!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B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을 타인에게 조달하여 부채비율이 400%(=차입금/자기자본)가 되고 A기업은 부채비율이 100%이다.

따라서 성장기회는 어느 기업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A기업은 성장기회가 왔을 때 B과 똑 같은 부채비율로 조달가능하다면 다음과 같이 자산규모를 증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A기업의 성장가능 기회 시 자금조달에 따른 대차대조표

 

그러나 B기업의 경우 부채가 과포화 상태이므로 성장의 기회가 왔더라도 그 기회를 쟁취하지 못할 것이다.

 

A기업의 경우 만이 75억 정도 자금운용 규모가 증대 가능함으로 만약 20%의 영업수익을 높일 수 있다면 6%로 자금을 조달하여 11억(=75억× 14%)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다. 이를 “적정자본구조의 효과”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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