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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월간금융계
  • 칼럼
  • 입력 2014.10.14 14:08

창조경제를 응원하고 꿈꾼다

이사 

 [월간 금융계 / 백성진 편집위원]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앞세워 어렵기만한 대한민국의 경제를 위태위태한 상태에서도 뚝심 있게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창조경제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을 해주지 않아서 가끔 답답할 때도 있고 아직 이해 못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필자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초이노믹스로 인해 창조경제는 약간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간에 창조경제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키워드인 것만은 아직 변함없는 사실이며 창조경제센터를 설립해나가며 뭔가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아직도 필자는 100% 이해를 못하고 있다. 필자의 내공이 부족한 거라 믿는다!
 
2004년 영국의 경영전략가인 존 호킨스는 The Creative Economy를 통해 창조경제를 이야기했다. 기존의 제조업, 서비스업 및 유통업,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창의력을 융합하여 산업의 부흥을 이끄는 개념이다.
 
이 창조경제가 이론을 넘어 현실에선 어떻게 적용되는지 한번 알아보고 이런 실질적인 창조 경제 활동을 통해 끝없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내수시장과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의 추격과 새롭게 진화하여 멀리 앞서가려는 일본으로 인해 어렵기 만한 수출 시장의 어려움을 진정한(?)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경제가 우뚝 서기를 기원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의 창조경제 시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미스터 도너츠와 모스버거의 전략이다.
 
미스터도너츠는 일본의 도너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면 전국에 약 13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모스버거 역시 햄버거 전문점으로 전국에 약 14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장사도 잘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경쟁업체일 수도 있는 두 회사는 각자의 상품과 매장을 결합하여 “모스도”를 출점을 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햄버거와 도너츠는 소비자의 입장에선 비슷한 상품이라고 판단했었고 여태 두 회사는 서로를 경쟁 상태로서 여기고 경쟁을 했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선 각각 다른 상품이었고 회사 입장에서도 서로 다른 고객층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서로를 보완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모스버거와 미스터 도너츠를 합친 모스도라는 공동 브랜드를 출점하게 된 것이다. 모스도는 햄버거와 도너츠를 각각 판매하고 세트메뉴도 구성을 했다. 서로의 영역을 충실하게 지키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런 모델은 이제 시작이지만 파나소닉의 자동차부품 사업으로의 변화를 통한 새로운 도전같이 좋은 효과를 낼 거라 충분히 예측이 된다.
 
그 외에도 편의점과 노래방 등등 일본 편의점업계의 만년 3등인 패밀리마트의 창조경제 활동이 활발하다. 그래서인지 최근 패밀리마트는 만년 3등에서 만년 2등인 로손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이다. (1위는 세븐일레븐이다. 한국의 경우엔 세븐일레븐이 로손 편의점을 2000년도 초반에 인수했다.)
 
또 백화점과 우체국의 연합, 휘트니스센터와 보습학원의 결합, 전자제품 매장과 의류매장의 결합 등 셀 수 없이 많은 업종들의 결합이 이뤄지고 있다.
 
당연히 소비자에 대한 편의제공과 매출 진작을 위한 것이다. 물론 현재까진 성적은 아주 좋고 앞으로의 전망 역시 매우 맑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라는 거인이 거품경제 이후 오랜 시간동안 절치부심해서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본과 너무 많은 부분이 닮아 있어서 많은 부분을 보고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여태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버리며 숨 가쁘게 달려왔던 것처럼 반면교사를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절대적으로 일본이 정답이 아니다, 하지만 배울 건 배우고 따라할 건 따라하면 된다. 문화, 경제, 사회.. 참 많은 면에서 닮았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은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
 
기왕이면 좋은 것만 따라하고 실패하고 나쁜 것은 버려버리자! 창조경제를 응원한다. 하지만 말만 응원하진 않는다. 실체를 가진 경제 활동을 보고 그 과실만 가지고 융합해도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직접적이고 실체를 가진 활동하는 “창조경제”를 “응원하고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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